캐나다 G7 정상회의서 외교무대 데뷔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소통 강화키로
에너지·방산·핵심광물 등 협력 약속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도 자원외교
트럼프 조기 귀국…한·일 회담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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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캐내내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본격적인 정상외교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역내 안정은 물론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지속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호주가 6·25전쟁에 참전한 우방국이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상기한 다음 지역·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두 나라는 오랜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국방·방산·청정에너지·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등 제반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창설 멤버로서 오는 10월 열릴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두 나라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자원외교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6·25전쟁 파병국인 남아공과 1992년 수교한 뒤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교역·투자·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또 “남아공은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 대국이며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관문”이라고 평가한 뒤 “남아공 내 에너지·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 내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면서 특히 한국과의 교육·기술훈련 분야 협력을 희망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아프리카 등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국제평화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은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주수상이 개최한 환영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주재 환영 만찬에 참석해 캐나다 내각 인사, 각국 정상들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함에 따라 다음으로 미뤄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이런 소식을 전하며 일본과의 정상회담은 17일 오후 열리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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