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전 공장 화재 원인 철저히 규명…끝까지 책임질 것”

이재명 대통령, 현장 방문 상황 점검 유가족·부상자 만나 깊은 애도 표해 “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 없도록 할 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대전 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정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과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화재 현장을 찾은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끝까지 책임지고 함께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및 실종자 수색 등 구조 진행 상황을 두루 점검하고, 유가족과 부상자를 만나 위로를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유가족 요청을 반영해 현장 책임자를 지정하고,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진행 상황을 정례적으로 성실히 설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 규명 등 조사 과정에서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가족 참여를 보장하고,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원에 있어서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정부가 비용을 선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해 실질적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고, 이후 관계 기관과의 정산 및 구상 절차까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들을 찾아뵙고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거듭 위로했다. 이어 “사고 현장에서 구조와 수습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소방대원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지난 20일 오후 1시17분께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인 안전공업에서 큰불이 나 10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4명, 부상자는 진압 과정에서 다친 소방관 2명을 포함해 60명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책 결정 과정서 다주택자 공직자는 배제”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주택과 부동산 정책의 논의·입안·보고·결재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보유자를 배제하도록 청와대와 내각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올린 글에서 “부동산 공화국 탈출은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핵심 중의 핵심 과제다. 부동산이나 주택정책에서는 단 0.1%의 결함이나 구멍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와 투자·투기용 비거주 주택 보유자, 초고가주택 보유자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주택 보유가 많을수록 유리하도록 세제·금융·규제 정책을 만든 공직자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런 제도를 만들거나 방치한 공직자가 그 잘못된 제도를 악용해 투기까지 한다면 그는 비판을 넘어 제재까지 받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부동산 정책에서 배제하는 게 타당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국내·외

“이란, 48시간 내 호르무즈 안 열면 발전소들 초토화”

트럼프 에너지 인프라 공격 최후통첩 유가 상승에 해협 개방 압박 수위 높여 이란-이스라엘 양측 핵시설 도시 공격 예멘 후티 반군 본격 참전 가능성도 이스라엘 구조대원들이 22일(현지시간) 남부 아라드에서 이란 미사일 공격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응급구조 기관인 마겐 다비드 아돔(MDA)은 이란의 미사일 폭격으로 피해를 입은 부상자가 75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EPA·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까지 본격적으로 가세하면 걷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달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들을 초토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이란이 글로벌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며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에너지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해협 개방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이란이 자국 핵 단지 피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핵시설이 있는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한 이후 나왔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핵시설이 있는 이스라엘 디모나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나탄즈 핵 단지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란의 나탄즈 우라늄 농축 단지는 지난 1일에 이어 이날도 공격당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디모나와 인근 지역에서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 통신은 디모나에서 30여 명이 부상당한 데 이어 북동쪽으로 25㎞ 떨어진 아라드마을에서도 최소 5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라드마을 부상자 중 최소 6명은 중태, 1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미사일이 아라드를 타격하면서 건물 여러 채가 크게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관들은 “디모나와 아라드 모두에서 요격 미사일이 발사됐으나 위협을 차단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디모나에 발사체가 떨어졌다는 보고가 있지만 이 지역에 있는 네게브 원자력 연구소의 피해 징후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원자력청도 이날 오전 성명에서 “나탄즈 시설에서 방사성 물질의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쟁 양상이 격화하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도 커지고 있지만 사태 해결은 요원하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은 공격 범위를 넓히며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란이 전날 본토에서 4000㎞ 떨어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영국·미국 공동 군사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본격적으로 참전할 경우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튀르키예 앙카라대의 베튈 도안 아카스 교수는 AFP 통신에 “후티 반군은 역내 선박 운항을 방해하고 걸프 지역 에너지 기반시설을 타격하며 지역 내 경쟁국을 압박할 능력이 있다”며 “이들은 이번 전쟁에서 가장 예측 불가능한 존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