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첨단 기술·인재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점 보호해야”

이 대통령, 제조 주권 확보 중요 강조혁신 제품 공공이 앞장서 수요 창출역대 대통령 최초 '세월호 기억식' 참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자유무역 질서의 퇴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글로벌 산업·무역 질서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 입장에서는 국가의 명운을 걸고 파격적인 혁신에 나서야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중동상황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위기를 버티고 극복하는 능력을 넘어서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과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첨단 기술과 인재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점 보호하고, 혁신적인 제품은 정부가 공공 조달 등으로 먼저 수요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며 “지방의 제조 역량 혁신, 인공지능 기반 제조 생태계 구축, 안정적 제조 주권 확보를 위한 한국판 국부펀드 설립 등에도 만전을 기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이 중동과 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을 통해 원유 2억7300만 배럴, 나프타 210만 톤을 확보한 것에 대해 애썼다고 격려했다. 이어 “국내 수급 안정, 경제 산업 피해 최소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이번에 확보한 물량들이 빠르게 국내로 도입될 수 있도록 후속 협의와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동전쟁은 산업구조 혁신과 공급망 다변화라는 숙제는 물론, 우리 외교의 위상과 역할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 국가의 반열에 올랐다”며 “세계 평화와 국제 규범, 인권 보호 같은 보편적 가치를 더는 외면할 수도, 또 외면해서도 안 되는 마땅한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장기적인 차원에서 더 큰 국익을 얻을 수 있도록 다른 나라 국민들 또는 다른 나라에 신뢰와 존경을 차분하게 쌓아 가야 한다”며 “책임 있는 글로벌 선도 국가로서의 책무를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이어나가 국격을 높이고, 국익을 제대로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이날 ‘4·16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사랑하는 이를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그 절절한 기록을 하나하나 남기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면서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생명과 안전에 관해서는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아미 기자

국내·외

트럼프 “이란과 이달 말까지 합의 가능…종료 근접”

27일 찰스 3세 방미 전 합의 가능성 시사 백악관 “휴전 연장 요청 없이 협상 전념"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협상 키맨’으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왼쪽) 파키스탄 군 총사령관이 15일(현지시간) 테헤란에 도착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 방송과 전화 인터뷰하면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전까지 이란과 합의를 이룰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가능하다. 매우 가능하다. 그들(이란)은 꽤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고 답했다. 찰스 3세는 오는 27~30일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해 백악관 국빈 만찬 참석, 미 의회 연설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폭스비즈니스와 한 인터뷰에서도 “내 생각엔 (전쟁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그것이 종료되는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와 ABC에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곧 이란과 종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백악관은 15일 이란과의 종전 논의가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휴전 연장을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우리가 휴전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는 잘못된 보도가 몇 건 있었는데 현재로선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협상과 회담에 매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화들은 생산적이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 합의한 휴전은 오는 21일 종료된다. 양측이 종전 협상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휴전을 2주 더 연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앞서 잇달아 나왔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다만 우리는 합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란으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분명히 최선의 이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다음 대면 회담 장소에 대해 “아마 지난번과 같은 장소(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지난 7일 ‘2주 휴전’에 합의한 미국과 이란은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20시간 이상 1차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