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트럼프 참석 만찬장서 총격…주요 인사 무사히 피신

보안 검색 구역서 발생…용의자 체포 트럼프 “이란과 무관한 단독범행인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저녁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25일(현지시간) 저녁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총성이 들려 트럼프 대통령이 급히 피신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모두 무사했고, 총격범은 현장에서 붙잡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께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 후 국가 연주 의식이 끝나고 모두 식사하고 있던 오후 8시30분께 사건이 발생했다. 행사 도중 총격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몇 차례 들려왔고, 곧바로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랐다. 무대 위에 마련된 헤드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긴 뒤 행사장 뒤로 피신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모두 부상 없이 안전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 총격은 만찬장 외부에 위치한 보안 검색 구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상황에 대해 체포된 용의자의 단독범행일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미국이 전쟁을 하고 있는 이란과는 무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인 캘리포니아주 토랜스 출신의 콜 토마스 앨런에 대해 “그들(수사당국)은 그의 단독범행(lone wolf)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여긴다”고 말했다. 또 수사당국이 그의 아파트를 수색했다고 밝히며 “그는 정신적으로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범행 동기가 ‘이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알 수 없다. 우리는 (수사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총격 사건이 처음 발생한 일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오늘 저녁 사건을 계기로 모든 미국인이 마음을 다해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2024년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받아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다. 두 달 뒤인 9월 15일에는 플로리다주 소재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겪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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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광물 공급망·원전 협력…경제 지속 성장 포석

이재명 대통령 인도·베트남 순방 성과 인도와 교역 규모 두 배 이상 확대 계획 베트남과 ‘희토류’ 긴밀한 공조 합의 인프라 사업 국내 기업 참여 디딤돌이재명 대통령이 5박6일간의 인도·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지난 24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대표적 ‘고속 성장국’인 두 국가 정상과 신뢰를 다지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약속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담보할 포석을 뒀다. 항만 개발과 신규 원전 건설 등 각국이 추진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계기를 마련했으며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공급망 안정화를 꾀하는 성과도 남겼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인도에 도착해 이튿날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 ‘산업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핵심광물 및 원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처 간 항만 인프라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도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교역은 인도의 거대한 경제 규모에 비해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교역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베트남으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22일 또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고, 23일에는 베트남 총리·국회의장과 각각 면담함으로써 서열 1~3위를 모두 만났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신규 원전 건설과 전력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중심으로 희토류 매장량 세계 5~6위의 베트남과 긴밀한 공조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8월 새 정부 첫 국빈으로 럼 서기장을 초대한 데 이어, 럼 서기장이 재선 성공 후 첫 국빈으로 이 대통령을 초청해 양국 정상의 특별한 신뢰 관계가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귀국한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의 전개를 살피며 국내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 부동산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하는 다음 달 9일 이후 수도권 집값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제도 개선 등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