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의료개혁특위 “구체적 의대 정원 논의 계획 없다”

노연홍 위원장, 이해관계 조율 중점상반기 내 4개 과제 로드맵 발표 25일 첫 회의를 마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는 “특위에서 구체적인 의과대학 정원을 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의료개혁특위 첫 회의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노 위원장은 “특위는 의료체계와 제도 개혁을 조금 더 큰 틀에서 논의하는 기구”라며 “의료인력 수급 조정 기전(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의견을 나눌 수 있지만, 구체적인 의대 정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기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특위는 새로운 이슈나 쟁점이 발굴될 경우 전문위원회를 추가로 구성하는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데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는 방침이다.특위는 의대 정원 대신 의료개혁 과제 중 우선순위가 높다고 의견이 모인 4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 상반기 내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4개 과제는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다.특위는 이를 위해 수가 인상과 지불제도 혁신, 적절한 의료 이용을 위한 유인체계 마련, 전공의 근로 개선,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복지부에 따르면 구체적인 일정은 논의 중이지만 의료개혁특위는 한 달에 한 번, 특위 산하 전문위원회는 매주 열릴 예정이다. 2차 의료개혁특위는 5월 둘째 주로 예정됐다. 특위 논의 과정과 결과는 브리핑과 과제별 검토보고서 등으로 공개되며, 공론화가 필요한 안건의 경우 주제별로 토론회와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특위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임기는 1년이다. 연합뉴스

국내·외

미국이 보낸 ‘에이태킴스’ 우크라전 판도 바꾸나

NYT, 신형 장거리 버전 지난주 제공러시아군 주둔지 공격에 이미 사용사거리 300㎞로 게임체인저 가능성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신형 장거리 전술지대지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를 사용해 이미 러시아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이태킴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뒤집는 무기가 될지 주목된다.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 미국이 지난주 장거리 에이태킴스 미사일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비밀리에 보냈고,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7일 이를 사용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의 러시아군 비행장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지난주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크림반도 북부 잔코이의 러시아 비행장을 공격해 S-400 대공미사일 발사대 4개, 레이다 장비 3개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잔코이의 러시아 비행장이 장거리 에이태킴스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는 또 23일 밤 이 장거리 미사일로 자포리자주의 항구도시 베르스크에 주둔한 러시아군을 공격했다고 이 당국자는 NYT에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중순 장거리 미사일 100기 이상과 집속탄 버전 에이태킴스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결정을 비밀리에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은 작년 후반기 에이태킴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지만 이는 중거리용인 구형 버전이었고, 이번에 제공된 것은 사거리가 300㎞에 이르는 신형 장거리 버전이다.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뿐 아니라 돈바스와 다른 해안지역 등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러시아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전장 상황을 바꿀 무기의 하나로 기대받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에 새로 도입된 장거리 에이태킴스 미사일(ATACM-300)이 이번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라고 표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