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靑, 중동전쟁 장기화 대응 ‘비상경제상황실’ 가동

물가·에너지·금융·민생 등 5개 실무반 비서실장 주재 수석급이 반장 맡아 정부 비상경제본부와 상황 관리청와대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비상경제상황실’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점검회의’ 산하에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비상경제본부와 호흡을 맞춰 중동전쟁에 따른 국내외 상황을 보다 엄중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중동전쟁에 따른 비상 대응체계의 선제적 가동을 지시한 것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은 강훈식 비서실장이 중심이 돼 운영된다. 위성락 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부실장을 맡는다. 홍 정무수석이 총괄간사를, 김정우 국정상황실장이 실무간사 역할을 하게 된다. 비상경제상황실 아래에는 △거시 경제/물가 대응반 △에너지 수급반 △금융 안정반 △민생 복지반 △해외 상황관리반의 5개 실무대응반을 운영한다. 각 대응반은 청와대 수석급이 반장을 맡는다. 각 대응반장은 부처 장관을 책임자로 하는 정부 실무대응반의 업무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국정상황실은 청와대 실무대응반 활동을 종합·점검해 그 결과를 매일 아침 현안 점검회의에서 보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와대는 점검 결과를 정기적으로 국민에게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홍 수석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대한 질의에 “현재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 등이 어떻게 향후 대응하고 결정할지에 따라서 결정이 날 것으로 생각된다”며 “당초 예상했던 대로 우리 정부는 최소 3개월, 그리고 길게는 6개월 정도까지 염두에 두면서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방침”이라며 “청와대와 정부는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아미 기자

국내·외

트럼프 “이란이 매우 큰 선물…석유·가스 관련된 것”

“핵무기·우라늄 농축 포기에 동의… 정권 교체 이뤘고 전쟁서 이겼다” 실제 협상 대상은 특정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2기 집권 이후 처음으로 교체한 국토안보부 장관 마크웨인 멀린과 악수하고 있다. 연방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 출신인 멀린 장관은 아메리카 원주민인 체로키족 혈통이며,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프로 이종격투기(MMA)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 측으로부터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의 선서식에서 기자들에게 “사실 그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다. 그 선물은 오늘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엄청난 금액의 가치가 있는 매우 큰 선물이었다. 그 선물이 뭔지 당신들에게 알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물’이 어떤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핵과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아주 좋은 일을 했다. 그것(선물)이 내게 보여준 것은 우리가 올바른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들은 (이란에) 더 이상 어떤 핵무기도 없어야 하고, (우라늄) 농축도 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며 “우리는 협상에서 최선의 포지션에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칭한 ‘그들’은 맥락상 이란 정부 또는 지도부로 해석될 수 있지만, 자신이 협상 중이라고 밝힌 모종의 다른 세력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비롯해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그리고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협상 중”이라며 “(미사일) 한 발이면 발전소를 파괴할 수 있었지만, 협상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협상 요구조건에는 “최우선, 둘째, 셋째 모두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라며 “미리 얘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은 절대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의 지도부를 모두 죽였다. 이제 우리는 (이란에서) 새로운 집단을 갖게 됐다”며 “우리는 (이란의) 한 집단의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으며, 그들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전 최고 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정권의 핵심 인사들을 제거한 점을 거론하며 “우리가 실제로 정권을 교체한 것이다. 이것은 정권의 변화”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겼다. 계속되기를 바라는 것은 (주류 언론의) 가짜 뉴스뿐”이라고 말했다.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동참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조금”이라면서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더 많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