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병영] 차이
김종웅 시인굴비 한 두름에 백만 원이나 한단다 아따, 한 마리 값이면우리로서는몇 끼니 아니, 며칠 분의 식사를 하고도 남을 것인데이런 굴비를 먹는 사람은 어떤 똥을 눌까참으로 궁금한데오늘 아침 밥상에 생조기가 꼬들꼬들하게 구워져 올라왔다웬 횡재인가 하고 물었더니한 마리 오백 원이라 샀단다어찌나 맛있든지뼈도 빨고 머리도 쪽쪽 빠는데아내는 한 마리 오백 원짜리도 이렇게 맛있는데오만 원짜리 굴비는 도대체 어떤 ...
2024.08.01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