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5보병사단, 군산항 방호훈련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진입로 봉쇄·폭발물 탐색 등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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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5보병사단 충무여단은 “군산해양경찰서·군산시청·군산세관·군산지방해양수산청 등과 최근 전북 군산시 군산항에서 항만 방호 합동훈련을 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훈련은 국가 중요 기반시설인 항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육군 경비정(육경정)을 포함한 함정 9척과 헬기 1대 등 장비·인력이 투입됐다.
훈련은 정체불명의 테러 세력이 어선을 피습해 탈취한 뒤 군산항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상황을 가정해 전개됐다. 테러범은 선박의 위치발신장치(AIS)를 끈 채 빠르게 접근을 시도했고, 여단과 관계기관은 신속한 상황 공유를 통해 의심 선박의 위치를 특정했다. 또 함정을 이용해 차단선을 구축하고 항만 진입로를 봉쇄했다.
이후 정선 명령과 위협사격에도 불응한 의심 선박은 선내 폭발물과 인질을 이용해 위협하며 차단선을 돌파하려 했고, 여단은 경찰과 육상진압팀을 꾸려 상황에 대비했다. 이어 의심 선박이 육상 상륙을 시도했고, 육상진압팀은 신속히 테러범을 제압했다.
훈련은 폭발물 탐색과 선내 수색을 마친 뒤 합동조사반에 상황을 인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경래(상사) 충무여단 육경정 기관장은 “해상 밀입국, 무장 테러 등 복합적인 상황을 가정한 합동훈련으로 효과적인 대응태세를 갖출 수 있었다”며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굳건한 해안경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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