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제22차 Tri-CHOD’ 업무 총괄한 권영민(공군소장) 합참 전략기획부장
한국서 3국 최고위급 대면 첫 회의
미 합참의장 취임 첫 방한 등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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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공군소장) 합참 전략기획부장은 지난 11일 열린 ‘제22차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트라이 차드)’가 개최되기까지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회의 계획 수립단계부터 집행, 미·일 측과 업무 협조 및 의견 조율, 한미와 한·일 양자회담까지 모든 업무를 관장했다. 권 전략기획부장에게 이번 회의 개최 배경과 의의, 평가 등을 들어봤다. 조아미 기자/사진=합참 제공
-Tri-CHOD 회의는 언제부터 시작됐나?
“2010년 화상회의(VTC)로 시작해 2014년부터 대면 회의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총 21회 회의를 열었다. 이제까지 대면 회의는 미국에서 10회, 한국에서 1회, 일본에서 1회 총 12회 열렸다.”
-회의를 진행하는 주된 목적은?
“고도화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또 고위급과 교류하고 유대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회의의 목표는 무엇이었나?
“3국의 안보협력에 대한 추동력을 유지하고,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3국 간의 안보협력 이행상태 확인,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한국에서 3국이 모인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에서 3국이 대면해 개최하는 한국 합참 주도의 최초 회의다. 2019년 11월 한국에서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를 계기로 한미연합사(용산)에서 실시했었지만, 당시엔 한국과 미국만 대면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일본은 VTC로 참석했다.”
-이번 Tri-CHOD 회의를 평가한다면?
“이번 회의는 3국 정상이 모두 바뀐 후 개최되는 첫 번째 회의다. 이재명 정부에서도 한·미·일 공조의 추동력을 계속 유지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15년 만에 이뤄진 일본 통합막료장 방한, 미국 합참의장 취임 후 첫 방한과 연계한 회의이기도 하다.”
-미·일 합참의장의 방문은 몇 년 만인가?
“댄 케인(공군대장) 미국 합참의장은 취임 이후 최초의 방한이다. 요시다 요시히데(육상자위대 대장) 일본 통합막료장은 2010년 오리키 료이치 통합막료장 방한 이후 15년 만이다.”
-올해 한국에서 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배경은?
“지난해 6월 한·미·일 국방장관회에서 각국을 순환하면서 회의를 개최하는 것에 3국이 합의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후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새뮤얼 퍼파로(해군대장)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나 주한·주일 미군사령관이 참석한 이유는?
“한미 합참의장과 일본 통합막료장이 회의의 주체고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 주한·주일 미군사령관은 회의 참석 대상이다. 또한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한·일이 포함된 인·태 지역 담당 전투사령관이다. 주한·주일 미군사령관은 한·일에 주둔하는 미군사령관으로서 회의에 참석해 역내 정세 및 안보 상황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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