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성신여대와 업무협약
통역장교·병·군무원 교육 기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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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한미연합작전에 필수적인 통번역 역량 향상을 위해 민간 전문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는 지난 11일 성신여자대학교와 ‘통역·번역 인재 양성 등 상호 협력 및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합사가 민간교육기관과 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 영어와 통번역 전문성을 갖춘 성신여대 교수진의 지원을 받아 군내 통역장교·병·군무원의 전문성을 기르겠다는 취지다. 성신여대는 국방·외교·안보 분야 통역전문가 양성 기회를 마련한다는 데 공감대를 가졌다.
희망하는 성신여대 재학생들은 연합사 통번역 실무자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연합사는 재학생들이 한미동맹을 직접 경험하고 연합작전을 이해할 수 있게 캠프 험프리스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두 기관은 성신여대 주관 통역·번역 교육 프로그램과 통번역 경진대회, 연합사 주관 영어 스피치 대회에 상호 참가하기로 협의했다.
연합사 실무 현장에서 요구되는 군사·외교 전문교육과 군사 커뮤니케이션 분야 학술 교류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성진(육군소장) 연합사 작전참모차장은 “연합작전 환경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은 작전의 성패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협약은 연합사가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통번역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도 “안보와 군사 현장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통번역 역량을 향상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협력 모델은 교육의 실전성과 전문성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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