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방공학교 수송부, 9000일
육군50사단 화랑여단, 1000일
나란히 무사고 기념행사 개최
|
육군방공학교 수송부는 지난 20일 무사고 9000일 달성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방공학교 수송부는 2001년 3월 31일부터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30여 대의 차량을 운용해 왔다. 그동안의 누적 주행거리는 약 413만㎞로, 지구 둘레를 약 105바퀴 돈 것과 맞먹는 거리이다.
학교는 교육훈련 특성상 강원 북부, 서해안 방공사격장 등 원거리 이동이 잦고, 연중 상시로 보수·특기병 교육이 진행되는 만큼 운행 소요가 많다. 그럼에도 수송부 장병들은 꾸준한 관리와 기본에 충실하는 임무 수행을 바탕으로 무사고 운행 전통을 지켜 왔다. 방공학교는 운전병들의 기량 향상과 위험 예지를 위해 △자체 제작 운전교육 자료 활용 △사고 위험구간 체크 △운행 전 도상정찰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학교 차원의 정기 안전점검을 통해 취약 요소를 조기에 식별·조치하며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전재규(상사) 수송반장은 “기본에 충실한 운행과 정비, 안전관리가 9000일 무사고 기록의 비결이었다”며 “오늘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9000일 무사고 기록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육군50보병사단 화랑여단도 같은 날 주둔지에서 차량 무사고 1000일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여단 수송정비중대는 2023년 2월부터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임무를 수행해 왔다. 여단은 경북 경주·경산·영천시와 청도군 등 경북 동남부의 넓은 지역을 맡아 각종 작전과 지원 임무를 수행해 왔다.
부대는 지난 4월 경북지역 대형 산불 진화 지원과 피해복구 활동을 비롯해, 지난 10월 경주에서 진행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호·경비작전 등 중요 임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고강도 운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철저한 차량 관리와 안전통제를 유지해 안전사고 ‘0건’ 기록을 이어 갔다.
무사고 기록의 핵심 요인으로는 △지휘관 주관 일일 운행자 신고 △작전지역 특성 반영 위험예지교육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이 꼽힌다. 이를 통해 중대는 언제든 출동할 수 있는 완전한 준비태세를 유지해 왔다. 송윤호(대위) 수송정비중대장은 “이번 성과는 부대원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완벽한 출동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