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어린이 암 환자 위해 긴 머리카락 잘라

입력 2025. 11. 25   17:41
업데이트 2025. 11. 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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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정성스럽게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한 육군21보병사단 백석산여단 남은빈 소령(진). 부대 제공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정성스럽게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한 육군21보병사단 백석산여단 남은빈 소령(진). 부대 제공



육군21보병사단 백석산여단 남은빈 소령(진)이 소아암 환아를 위해 오랜 기간 길러온 모발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부대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남 소령(진)은 지난달 1일 정성껏 기른 모발을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를 통해 어린이 암 환자들에게 전달했다.

평소 국방일보 보도를 통해 모발 기부에 참여하는 장병들의 사례를 접해 관심을 가져왔던 남 소령(진)은 최근 같은 부대 간부가 기부에 동참한 소식을 듣고 선행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하려면 25㎝ 이상으로 모발을 길러야 하고 염색·파마를 하지 않은 건강한 모발이어야 한다. 남 소령(진)은 바쁜 업무와 무더운 여름철에도 긴 머리를 정성스럽게 관리하며 기부를 준비해 왔다.

남 소령(진)은 “이번 모발 기부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소중한 일인지 다시금 느꼈다”며 “앞으로도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기부와 봉사활동 같은 따뜻한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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