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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1보병사단 백석산여단 남은빈 소령(진)이 소아암 환아를 위해 오랜 기간 길러온 모발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부대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남 소령(진)은 지난달 1일 정성껏 기른 모발을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를 통해 어린이 암 환자들에게 전달했다.
평소 국방일보 보도를 통해 모발 기부에 참여하는 장병들의 사례를 접해 관심을 가져왔던 남 소령(진)은 최근 같은 부대 간부가 기부에 동참한 소식을 듣고 선행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하려면 25㎝ 이상으로 모발을 길러야 하고 염색·파마를 하지 않은 건강한 모발이어야 한다. 남 소령(진)은 바쁜 업무와 무더운 여름철에도 긴 머리를 정성스럽게 관리하며 기부를 준비해 왔다.
남 소령(진)은 “이번 모발 기부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소중한 일인지 다시금 느꼈다”며 “앞으로도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기부와 봉사활동 같은 따뜻한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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