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도 무인기 대비 대공방어 태세 높였다

입력 2025. 11. 25   17:25
업데이트 2025. 11. 25   17:30
0 댓글

육군5군단 방공단, 천호 사격훈련
전시 기준 방공작전 수행절차 숙달

24일 강원 소재 사격장에서 육군5군단 차륜형 대공포 천호가 표적기를 향해 사격하고 있다. 부대 제공
24일 강원 소재 사격장에서 육군5군단 차륜형 대공포 천호가 표적기를 향해 사격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군단 방공단은 24일부터 강원 소재 사격장에서 국지방공레이다와 방공C2A(지휘통제경보) 체계를 연동한 가운데 차륜형 대공포 ‘천호’ 사격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까지 사흘간 이뤄지는 이번 훈련은 국지방공레이다가 탐지한 항공 표적 정보를 방공C2A 체계로 전송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방공무기에 제공해 ‘항적 탐지·식별→경보 전파→타격’으로 이어지는 방공작전 수행절차 전 과정을 실 작전과 동일하게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확도와 대응 속도를 향상하기 위해 △탐지·식별체계(국지방공레이다) △추적 및 경보전파체계(방공C2A) △타격체계(천호)를 통합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짧은 반응시간 안에 표적을 격추하며 저고도 침투 표적의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훈련에는 레이다 운용요원, 방공작전 통제요원, 대공포 사격요원, 정비·기술지원 요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모든 훈련 과정은 현장 지휘관 주도 아래 실제 전시 대응 절차에 준해 이뤄지고 있다.

훈련에 참가한 임성환(대위) 중대장은 “천호 전자광학 추적기만 활용한 기존 훈련 방식과 달리 국지방공레이다와 방공C2A를 연동해 사격해보며 정확한 표적 정보가 격추율 향상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했다”며 “적 무인기 도발 시 신속·정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부대는 훈련 전부터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사격 구역 내 어선 조업 여부 사전 확인, 무기체계별 3중 안전확인 절차, 사격 전·중·후 점검, 위험성 평가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훈련을 시행했다.

부대는 이번 훈련에서 도출한 성과를 토대로 방공작전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실전적 사격훈련을 지속해 통합방공망의 대응 능력과 주야간 작전 준비태세를 한층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원준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