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음주 의심 차량 쫓아 운전자 검거 도와

입력 2025. 11. 25   17:41
업데이트 2025. 11. 25   17:44
0 댓글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강다복(왼쪽)·박채린 하사가 포천경찰서장 표창을 받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강다복(왼쪽)·박채린 하사가 포천경찰서장 표창을 받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노도대대 박채린 하사와 북진대대 강다복 하사가 음주 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포천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

25일 수기사에 따르면, 두 하사는 최근 퇴근 후 여가 활동을 위해 이동하던 중, 경기 포천시의 도로에서 한 차량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며 중앙선을 침범하는 위험한 상황을 목격했다. 차량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박 하사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은 이후 경찰과 지속해서 통신을 유지하며 차량을 뒤따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이 탄 차량이 계속 뒤따르는 것을 알아차린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이들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왔고, 그 과정에서 다툼이 일어나 박 하사는 팔에 찰과상을 입었고 강 하사의 차량 일부가 파손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그러나 두 하사는 물러서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 시간을 벌었고, 곧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음주상태로 의심되는 운전자를 안전하게 검거하는 데 기여했다.

이 사연은 사건을 담당한 포천경찰서에서 부대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알려졌고 경찰은 위기 상황에서도 군인의 책무를 다한 두 부사관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 하사는 “위협을 받는 순간 긴장됐지만,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기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이 맡긴 소임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원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