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 열기 고조
육군, 항공작전…유관기관 협력 강화
해군, 국가중요시설 방호 능력 배양
공군, 대량전상자 의무지원·WMD 대응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 다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2025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이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그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육·해·공군은 민·관·경·소방과 힘을 모아 국가·군사중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방호 능력을 높이고, 유사시 적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전과 같이 전개했다.
육군항공사령부(항공사)는 FS 연습 나흘째인 13일 동부전선과 서해상에서 전시를 가정한 항공작전을 펼쳤다. 항공사 AH-64E 아파치 공격헬기들은 장거리 전술 및 해상 편대비행, 표적 획득, 사격절차 훈련 등을 하며 유사시 적을 격멸하는 데 필요한 작전 수행력을 검증했다.
육군56보병사단 용마여단은 서울시내 방공진지에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장병들은 통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경찰·소방 등과 연계한 훈련으로 ‘수도 서울 절대사수’ 의지를 다졌다. 36·50·51보병사단도 지역별 국가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서 민·관·군 통합방호훈련을 하며 유관기관과의 통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했다.
해군 각급 부대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전력을 보존하고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연마했다.
진해기지사령부는 부산신항 1부두에서 국가중요시설 방호훈련을 했다. 훈련에 동참한 관·군·경·소방은 톱니바퀴 같은 팀워크를 발휘하며 국내 최대 물동량을 처리하는 부산신항의 테러 대응 능력을 높였다. 잠수함사령부는 잠수함 부두 피폭을 가정한 긴급 피해복구훈련, 3함대는 정비가 끝난 함정을 구조물로 옮긴 다음 레일을 이용해 바다로 내리는 훈련을 하며 갑작스러운 적의 공격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
공군5공중기동비행단은 전시나 대규모 재난상황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의료지원을 하기 위한 ‘대량전상자 의무지원 훈련’을 했다. 해군해양의료원과 함께한 이번 합동훈련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실전 대응 능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됐다. 또 15특수임무비행단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와 합동 화생방 훈련을 하며 핵·대량살상무기(WMD) 상황 대응 능력을 끌어올렸다.
한미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FS 연습기간 다수의 FTX를 실시할 계획이다. 훈련 내용에 북한군 전략·전술, 전력 변화를 포함한 각종 위협을 반영해 연합 대응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선호 장관 직무대행 현장지도
한편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13일 지상작전사령부 겸 지상군구성군사령부를 방문해 FS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김 직무대행은 연습상황을 보고받은 뒤 “훈련에 매진하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매우 자랑스럽고 든든하다”며 “이번 연습은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 위협과 드론 공격 등 현대전의 새로운 전술적 변화 양상을 반영하는 등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휘소 연습, 야외기동훈련, 통합방위훈련을 적극 실시해 국민들께서 군을 믿고 안심하실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군 본연의 임무인 훈련에 매진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을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현행작전에 빈틈이 없도록 연습기간에도 적의 직접적 도발에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조아미·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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