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두 방 쐈다

입력 2026. 08. 04   16:07
업데이트 2026. 08. 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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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전 7·8호 포함 3안타·1도루
한 경기 2홈런, 작년 4월 이후 2번째
여러 차례 호수비…공·수·주 ‘원맨쇼’

이정후가 4일 텍사스전에서 3회 초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정후가 4일 텍사스전에서 3회 초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정후(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주전들이 대거 트레이드된 날 멀티홈런을 치며 공·수·주에서 펄펄 날았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서 솔로홈런 두 방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1도루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0번째 3안타 이상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06으로 끌어올렸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는 방망이가 폭발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 초 1사 후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칼 콴트릴의 133.5㎞ 스플리터가 가운데로 몰리자 벼락같이 배트를 돌렸다. 정통으로 맞은 공은 타구 속도 161.9㎞. 비거리 125m를 기록하며 우중간 펜스를 넘어갔다. 지난달 26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경기 이후 9일 만에 터진 이정후의 시즌 7호 홈런이다.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의 경기 3회 초에 관중이 이정후가 친 홈런공을 잡으려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의 경기 3회 초에 관중이 이정후가 친 홈런공을 잡으려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정후는 5회 초 2사 후에는 날카로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곧바로 2루로 뛰어 시즌 8호 도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화끈한 장타를 쏘아 올렸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텍사스 불펜투수 페이턴 그레이의 낮게 깔리는 139㎞ 슬라이더를 받아 쳐 역시 우중간 펜스를 직선 타구로 넘겼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홈런 두 방을 친 것은 지난해 4월 14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두 번째다. 이정후는 9회 초 1사 만루에서도 타석에 나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가 기록한 6안타의 절반인 3안타를 혼자 몰아친 이정후는 우익수로도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5-1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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