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개개인의 내적인 강인함 강화
공동체 관계 함양 군인 정체성 확립
교육·공간 혁신 통해 사명·책임감↑
자기계발 여건 보장 도약 기회 전환
육군이 ‘일어나 깨어 움직이자(일깨움)’는 슬로건을 내걸고 장병들을 미래 인재로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적 강인함을 갖춘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을 완성하려면 장병들의 성장과 발전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육군은 4일 “인공지능(AI)·드론·로봇 등 첨단 전력이 육군의 외적 강인함을 뒷받침한다면 일깨움은 장병 개개인의 내적 강인함을 세우는 과정”이라며 “일깨움 정책을 통해 장병들이 국토방위 사명을 완수하면서 공동체적 관계를 배우고,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기체계와 전투기술이 발전해도 전장에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육군의 일깨움 정책은 여기서 출발했다. 장병들의 성장이 곧 육군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
육군은 △관계의 장(場) △교육의 장 △성장의 장으로 구분해 일깨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관계의 장은 공동체적 관계를 함양해 군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게 목표다. 장병 인성 함양교육과 육군이 보유한 문화유산을 발굴·활용해 자긍심을 높이는 노력이 대표적인 사례다. 집중정신전력교육 땐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장병도 국민이며, 이들이 군 복무가치를 새롭게 인식했을 때 생산적인 군 생활은 물론 전역 후에도 국가·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참모총장을 비롯한 장성단이 직접 양성·보수교육, 부대 전입 장병교육 등을 주도하고 있다.
교육의 장은 다양한 교육과 공간 혁신이 토대다. 민주주의와 헌법수호교육은 단순 암기식이 아닌 ‘내가 지키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일깨우는 세부 과제로 구성했다. 국가관과 대적관을 확립하고, 군인정신을 확립하는 과정에서는 AI 구술평가체계, 인터랙티브(Interactive) 교보재 등을 이용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더 좋은 병영공간 혁신사업’과 연계해 정신전력교육·문화예술·독서 복합공간도 조성 중이다.
성장의 장에서는 장병들이 자기계발을 하고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병영독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독서코칭 프로그램, 북콘서트 등을 개최하고 전자·종이책 구매도 지원한다. 장병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북카페와 병영도서관 환경을 개선하고, 독후감 경연대회도 활성화하고 있다. 육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방부의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 프로젝트와 맞물려 추진한다. 장병 자기계발 여건을 보장하는 것은 군 복무기간을 단절이 아닌 도약의 기회로 전환토록 한다는 철학을 담았다. 이에 따라 학위 취득 지원과 대학 원격강좌 수강 확대,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육군의 일깨움 정책은 정훈·공병·인사·재정 등 여러 기능을 아우른다. 정책의 효율성을 높여 알토란 같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서다. 육군은 공감대 확산을 위해 계급별 대표와 외부 전문가가 동참하는 대토론회도 준비 중이다. 육군은 “‘국가와 나’ ‘국민과 나’ ‘육군과 나’ ‘전우와 나’의 관계를 깨달았을 때 지금보다 한 단계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다”며 “사람 중심 육군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전투력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각오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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