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니다] 선제적 재난 대응, 軍 존재 이유 보여주다

입력 2026. 07. 30   16:56
업데이트 2026. 07. 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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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명·재산 사수 앞장 ‘육군2작전사 재난관리과’

육군 부대 유일하게 조직 편성 운영
KBS 재난관리 CCTV 화면 등 활용
취약지역 DB화로 신속한 의사결정
국방부 특별성과포상 전액 기부도

 

대한민국 헌법 제5조는 국군의 사명을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로 밝히고 있다. 헌법 5조를 토대로 우리 군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불, 집중호우, 태풍, 가뭄, 폭설 등이 발생했을 때 전우는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주요 임무다.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 군수참모처 재난관리과 장교·군무원들이 재난이 발생하면 선제적 대응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한영 기자

 

육군2작전사령부 재난관리과 관계자들이 선제적 재난 대응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작전사령부 재난관리과 관계자들이 선제적 재난 대응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대 제공



KBS 재난방송 시스템 활용 성과 높여 

2작전사 조우현(대령) 재난관리과장과 김지훈·강무성 중령, 권대원 소령, 강성일 군무주무관은 국방부가 지난 16일 개최한 ‘제1회 특별성과포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선제적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가동해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우리 군은 기상청 예보·특보 등을 토대로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이와 관련, 2작전사는 육군 부대 중 유일하게 재난관리과 조직을 편성해 놓고 있다. 그만큼 책임지역이 광범위하고, 재난 대응 업무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2작전사는 재난 대응 과정에서 초기부터 높은 단계의 재난대응본부를 운영하며 정보·작전·인사·군수 등 각 기능을 소집하고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이행한다. 기상악화 전 선제적으로 대비한 다음 점차 단계를 하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물샐틈없는 대비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KBS가 방송 목적으로 운용하는 재난현황판과 재난관제 CCTV 화면을 활용하는 것도 눈에 띈다. KBS는 기상청·산림청 등에서 취합한 정보를 재난 시 대국민 방송용으로 운용하고 있다. 재난현황판에서는 전국의 기상 상황과 기상특보 발효 현황, 재난 유형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재난관제 CCTV는 17개 기관 1만7000여 개의 화면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재난방송용으로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을 2작전사에서 관제할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한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장을 가시화하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측해 사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 과장은 “KBS에 2작전사의 임무와 중요성, 현장 가시화의 어려움 등을 설명하며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 결과 허용해줬다”며 “재난방송용으로 만든 시스템을 군에서 무상으로 운용할 수 있게 허용해준 KBS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장을 실시간으로 가시화한다는 점에서 선제적 재난 대응 시스템의 활용도는 높다. 지난해 7월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려 하천 범람, 산사태 등이 일어났을 때 시스템이 위력을 발휘했다. 김 중령은 “기상특보가 해제되자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침수 피해를 본 전통시장 등에 대한 피해복구 대민지원 요청이 들어왔다”며 “2작전사는 인근 CCTV를 확인해 침수 정도, 하천 수위 등을 확인한 다음 병력 투입 여부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안규백(왼쪽 셋째) 국방부 장관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회 국방부 특별성과포상금 시상식’에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한 육군2작전사령부 군수참모처 재난관리과 조우현(오른쪽 셋째) 대령 등 5명에게 특별성과포상금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재호 기자
안규백(왼쪽 셋째) 국방부 장관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회 국방부 특별성과포상금 시상식’에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한 육군2작전사령부 군수참모처 재난관리과 조우현(오른쪽 셋째) 대령 등 5명에게 특별성과포상금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재호 기자

 

육군53보병사단 장병들이 지난해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진화작전에서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3보병사단 장병들이 지난해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진화작전에서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2보병사단 장병들이 지난해 7월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된 모습. 부대 제공
육군32보병사단 장병들이 지난해 7월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된 모습. 부대 제공



침수, 산불 등 재난 대응 DB 구축도

2작전사 재난관리과의 선제적 재난 대응 시스템은 날로 복잡·다양해지는 국가적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완수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강 중령은 “취약지역 관리와 예방공사도 추진하며 재난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침수 우려 지역별 대피계획과 복구 장비 현황 등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재난 발생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권 소령은 “대형산불에 대비한 부대별 대피계획과 산불 진화 장비 DB를 구축해 산불 초기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대비태세를 확립했다”고 덧붙였다.

2작전사 재난관리과 관계자들의 노력은 부대 안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신우정(준장) 군수참모처장은 “재난관리과장 등 5명은 폭설, 산불,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 시 2작전사의 각 기능을 통합한 재난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운용하며 기상 악화 이전에 대비를 완비하고 있다”며 “민간 피해 발생 시에는 병력과 장비를 피해복구에 지원하는 임무를 성심을 다해 수행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국방부의 ‘제1회 특별성과포상’ 포상금 전액(2500만 원)을 지난해 대형산불과 집중호우, 산사태 피해를 본 국민에게 기부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부하들이지만 정말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조 과장은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숭고한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군 본연의 임무이자 우리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2작전사 전투참모단, 현장에서 피해를 당한 국민과 아픔을 함께하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피해복구 대민지원을 완수해준 장병들, 생명을 담보로 산불 진화 헬기를 운용해 준 조종사들과도 수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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