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지역 평화·안정 위한 해병대 역할 확대 고민하다

입력 2025. 12. 03   17:08
업데이트 2025. 12. 03   17:09
0 댓글

제17회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
해양안보협력 강화 방안 집중 논의
미래 상륙작전 발전 방향 등도 모색

 

3일 경기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 바이마린에서 열린 제17회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3일 경기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 바이마린에서 열린 제17회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우리나라와 미국·태국·필리핀 해병대 주요 직위자,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교류하며 협력관계를 다졌다.

해병대는 3일 경기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 바이마린에서 ‘역내 평화 안정 달성을 위한 해병대의 역할’을 주제로 제17회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백선희 국회의원, 한미연합군사령관, 주한 미 해병대(MFK) 사령관, 미 해병대1해병비행사단장, 태국 해병대 부사령관, 필리핀 해병대1여단장을 비롯해 주한 무관단, 해군·해병대 장병, 연구기관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해병대는 다양한 임무·역할과 상호운용성 확장 등을 위한 토론의 장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미래 해병대 발전을 위한 국제교류와 협력의 장으로도 준비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환영사에서 “최근 인도·태평양지역 안보환경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다양한 협력을 바탕으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역내 평화와 안정 달성을 위해 해병대 임무와 역할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인·태지역 해양영역인식을 통한 해양안보협력 강화 방안 △지역 내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해병대 역할 확대 방안 △가치공유국 간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미래 상륙작전 발전 방향 등 주제를 심도 있게 토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한반도를 벗어나 인·태지역 해양안보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전력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치공유국들의 해양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기존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미래전 영역작전의 핵심축으로서 해병대의 군사적·비군사적 역할 확대 방안도 모색했다. 이에 대규모·재래식 위주의 고전적인 상륙작전에서 탈피해 미래형 부대구조 개편과 신속·경량형 전력 구비로 해양영역에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인·태지역의 군사협력 필요성도 제시했다.

해병대는 앞으로도 심포지엄을 지속 개최해 국내외 안보환경의 불확실한 위협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자기혁신으로 해병대의 끊임없는 발전을 모색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국가전략기동부대로 거듭나기 위한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조수연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