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2·수도군단 직할 군악대 창설
규모·역량 확대…연주소대·공연반 구성
“무형전력 핵심 부대로 임무 수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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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군단 예하 사단 군악중대를 통합 개편하며 ‘강하고 신뢰받는 육군’을 대내외에 알리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육군은 1일 “1·2군단과 수도군단 등 3개 군단에 대해 예하 사단에 편제됐던 군악중대를 통합 개편, 군단 직할 군악대로 각각 창설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변화하는 국방환경과 시대적 요구 속에서 사단 군악중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군 무형전력의 핵심인 ‘군악’ 기능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과 연계해 2023년부터 야전부대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토대로 군악의 임무와 역할, 규모 등을 전면 검토했다. 그 결과 기존 사단 군악중대를 군단·지역 단위로 통합해 조직 규모와 역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개편된 군악대는 ‘연주소대’와 ‘공연반’으로 구성된다. 신설된 공연반은 군악대 활동영역을 기존 ‘악기 연주와 가창’에서 다양한 공연예술로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연반은 MC, 마술, 댄스 등의 재능을 보유한 장병을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은 군악 활동 전문성과 장병들의 활기찬 병영생활, 문화적 경험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2군단 군악대 통합 개편행사에는 박성훈(준장) 육군 정훈병과장 겸 육군본부 정훈실장이 참석했다. 박 병과장은 “군악은 고도의 전문 분야 특기이자 대체 불가한 소수 정예로서 장병·국민과 함께하며 육군을 대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개편을 통해 군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육군 문화전령으로서 역할을 확고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철(소령) 2군단 군악대장은 “군단 군악대 통합 개편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보다 전문성 있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군악대가 지닌 역량을 토대로 장병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형전력 핵심 부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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