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기반 동원훈련 빅데이터 구축

입력 2025. 10. 22   16:20
업데이트 2025. 10. 22   16:22
0 댓글
소명섭 중령 육군6군수지원단
소명섭 중령 육군6군수지원단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무선통신)란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를 받는 통신기술을 뜻한다. 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기기에 접촉하면 결제 또는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또한 NFC 태킹 활동을 통한 설문 응답은 수작업 없이 자동으로 데이터가 생성, 축적되며 사전 설정해 놓은 피봇값을 토대로 훈련 주관부대가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간편하고 직관적인 기능을 바탕으로 훈련 및 교육 환경에서의 상호피드백 구현과 효과적인 예비군의 훈련 참여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2024년에 이어 올해도 NFC 기능을 활용해 동원훈련을 실시했다.

작년에는 NFC 기능 활용에 대한 실효성 검증을 진행했다면 올해에는 작년에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생할 시행착오와 변수들을 보완해 부대 실정에 맞는 동원훈련 빅데이터를 구축·적용하게 됐다.

2024년에는 총 4회 훈련을 실시했고, 1차 동원훈련 311명, 2차 275명, 3차 263명, 4차 295명을 대상으로 NFC 기능을 활용하도록 권장했다. 1차 훈련에 NFC를 활용한 인원은 총 훈련인원 중 77%가 활용했고, NFC 기능을 추가 보완한 2차 동원훈련에는 99%, 3차와 4차 동원훈련에는 평균 94% 이상이 활용해 약 1000명 이상의 정량적 데이터값을 구축해 신뢰성 있는 자료를 수집하게 됐다. 종이가 아닌 NFC 기능을 활용했을 때 평균 95% 이상이 “보통 이상 편리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

2024년에 얻은 데이터값은 크게 계절 및 날씨 요인(여름·겨울·우천 등), 환경적 요인(훈련장), 연차별 요인(1~4년 차), 기타 복지 부분(식사·시설물) 등으로 구분해 요인별 불만족 및 건의사항 등에 데이터값을 피봇테이블해 구축했다.

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1차 동원훈련 319명, 2차 동원훈련 341명에게 훈련실정에 맞는 요인을 적용해 사전 준비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했다. 올해 수집된 데이터값을 2024년 데이터에 합산해 위험요인 추가 발굴과 데이터값의 신뢰성을 향상했다.

지금은 데이터가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빅데이터 시대다. 체계화된 데이터만 구축된다면 훈련 최적화, 불편사항 최소화, 위험관리 측면에서 안전관리 향상 등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우리 군은 저출생으로 병역 자원이 감소하고, 상비전력 감축으로 예비전력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 “NFC 기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구축”이라는 방식을 통해 일선 부대의 예비군 훈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