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의 최전선, 사기·복지 실질적 지원”

입력 2025. 10. 16   17:16
업데이트 2025. 10. 16   17:40
0 댓글

국회 국방위, 해병대6여단 현장점검
서북도서 방위태세 등 직접 확인
장병들 격려하며 애로사항 청취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찾아 추모도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위원들이 16일 2025년도 국방부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해병대6여단을 방문해 현장 전력실태와 경계태세 등을 점검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위원들이 16일 2025년도 국방부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해병대6여단을 방문해 현장 전력실태와 경계태세 등을 점검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는 16일 2025년도 국방부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해병대6여단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일정은 장병들을 격려하고, 서북도서지역 방위태세와 작전 수행 절차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6여단이 주둔한 백령도는 서해 최북단에 있는 섬으로, 북한 장산곶과 직선거리로 17㎞ 남짓 떨어진 전략적 요충지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등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안보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뤄진 국방위 방문은 현장 전력 실태를 점검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국방위원들은 작전 현황과 경계태세, 감시체계 운영 상황 등을 보고받은 뒤 병영식당을 찾아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며 근무 여건과 생활 애로사항을 들었다.

장병들은 낙도 근무의 특수성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맡은 임무에 대한 자부심을 보이며 “서북도서를 지키는 일이 곧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백선희 의원은 “장병들의 사기와 복지 여건이 곧 전투력의 근간”이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민 대피시설을 둘러보며 위기 대응 절차와 민간 협력 체계를 꼼꼼하게 점검했다.

부승찬 의원은 “백령도는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이자 주민의 삶이 이어지는 생활 현장”이라며 “군은 국민의 생명과 영토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병대대를 방문해 전투준비태세 행동화 시범과 장비 운용 현황도 참관했다. 시범에서는 적 포격 도발 상황을 가정해 K9A1 자주포의 대응 사격 절차와 탄약차량을 통한 재보급 절차를 시연했다. 포대는 목표 탐지 후 지휘·사격·보급까지 일련의 절차를 숙달된 동선으로 수행하며, 실전 수준의 대응능력을 선보였다.

이후 위원들은 포2중대 전시장을 찾아 주요 장비를 살펴봤다. 부대 관계자는 K9A1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AN/TPQ-74K 대포병탐지레이다, 무인기(UAV), K1E1 전차, 현궁 등 각 장비의 주요 임무와 향후 전력 보강 계획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헌화하고 순국 장병들을 추모했다.

방준택(준장) 6여단장은 “백령도에서는 해병대뿐만 아니라 육·해·공군 전 장병이 자부심을 가지고 합동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필승의 작전태세로 서북도서를 절대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여러분이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헌신과 노고에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며 “더욱 날카롭고 예리한 칼로 국민의 안전을 지켜달라. 이번 백령도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장병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도 해결할 수 있도록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송시연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