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 전수 임무…KMEP 참가 위해 전역 연기

입력 2026. 08. 18   16:16
업데이트 2026. 08. 18   16:45
0 댓글

해병대2사단 52대대 황성혁 중사, 사단장 표창


KMEP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전역을 연기한 해병대2사단 황성혁 중사. 부대 제공
KMEP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전역을 연기한 해병대2사단 황성혁 중사. 부대 제공


부대의 핵심 연합훈련을 전우들과 끝까지 완수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후임에게 전수하기 위해 전역을 미룬 해병대 부사관이 있어 화제다. 해병대2사단 52대대에서 탄약운반부사관으로 임무를 수행한 황성혁 중사는 지난달 31일 전역할 예정이었다. 손꼽아 기다린 전역일이었지만 그는 ‘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KMEP)’에 참여하기 위해 전역일을 이달 7일로 연기했다.

황 중사가 전역 연기를 결심한 데는 자신이 맡은 역할이 작지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탄약운반부사관은 훈련 기획부터 실사격, 훈련 종료 후 탄약 반납, 병기·화생방 물자 정비, 안전통제까지 훈련 전 과정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부대가 대규모 연합훈련을 앞두면서 황 중사의 고민이 커졌고, 결국 전역을 연기하기로 정했다. 그는 “지금의 나를 성장시켜 준 국가와 해병대에 헌신하고, KMEP 훈련이라는 중대한 시기에 동고동락한 전우들과 끝까지 함께하고 싶었다”며 “내가 가진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안전한 훈련에 일조해 기쁘다”고 말했다.

채운철(중령) 대대장은 “황 중사는 평소에도 책임감이 강하고, 언제나 솔선수범하는 간부였다. 개인의 미래보다 부대와 전우를 먼저 생각한 결정에 찬사를 보낸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한편 2사단은 마지막까지 임무를 다한 황 중사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했다. 박상원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