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그날의 진실은…

입력 2026. 08. 10   16:36
업데이트 2026. 08. 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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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 제작보고회

대한민국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사건 실화 모티브 미스터리 추적극
발로 뛰는 경찰 유해진×진상 파헤치는 사회부 부장 박해일 기대감 업

1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암살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진호 감독,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연합뉴스
1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암살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진호 감독,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연합뉴스


“지난 설날에 (‘왕과 사는 남자’를)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분이 봐주셨습니다. 지금 마음으로는 암살자(들) 역시 그랬으면 좋겠지만 흥행은 삼박자가 맞아야 하는 일이죠. 열심히 하고, 노력한 만큼 많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상반기 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왕과 사는 남자’의 주인공 배우 유해진이 10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암살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추석 개봉을 앞둔 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조심스레 밝혔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과 배우 박해일, 이민호도 함께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실화를 모티브로 풍부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밀도 높은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개봉 전부터 토론토영화제에 공식 초청받는 등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에 이어 ‘왕과 사는 남자’까지 총 5편의 천만 흥행작을 탄생시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한 유해진이 또 한번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영부인 저격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한 중부서 경감 ‘철구’ 역을 맡았다. 진실을 향한 형사의 집념과 묵직한 신념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이끌 뿐만 아니라 국가를 뒤흔든 사건 속에서 점차 위험한 의혹에 다가서는 ‘철구’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유해진은 “실제 사건 현장을 목격한 경찰이다 보니 발로 뛰는 캐릭터여서 박진감 넘치게 보일 것 같다”면서 “영부인 저격사건이 처음 영화화되는 것인데, 그만큼 기대도 있을 것 같다. 극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지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우 박해일은 무수한 검열과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신문사 사회부 부장 ‘재환’으로 분했다.

2010년 영화 ‘이끼’ 이후 16년 만에 유해진과 호흡을 맞춘 그는 “유해진의 대단한 활약에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면서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매력이 있어 든든했고, 편하게 연기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4년 만에 작품을 선보여 떨리고, 추석 명절에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는 기분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면서 많은 분이 극장으로 와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여온 허진호 감독이 사건의 시대적 배경을 섬세하게 구현한 치밀한 연출이 압권이다.

허 감독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발생한 사건이라 1970년대를 재현하는 데 제 기억도 많이 반영됐고, 그 디테일을 가져가려 노력했다”며 “당시를 재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처음 생각하고 10년이 더 지난 만큼 쉽지 않은 이야기였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 비극적이고 동시에 (관련 있는) 인물도 살아계셔서 접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사건에 대한 의문과 미스터리가 있어 영화적 소재였던 것 같다. 균형을 잡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제작 과정을 전했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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