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호 국방홍보원장
황희두 사이버크래프트 대표 대담
디지털 지도 작성 등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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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전은 말 그대로 ‘뇌를 겨냥한 공격’입니다. 이제 뇌를 전쟁터로 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죠. 우리 군 장병들 역시 혐오 문화의 공격 표적이나 희생양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논란으로 경각심이 커진 혐오와 조롱의 문화가 우리 군의 정신전력 강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종호 국방홍보원장과 황희두 사이버크래프트 대표는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홍보원에서 가진 대담에서 혐오 표현이 군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방홍보원의 노력을 논의했다. 황 대표는 10년째 온라인 혐오 문화를 추적해온 전문가다.
두 사람은 먼저 학생·청년들이 온라인 혐오 표현을 일종의 ‘놀이 문화’ ‘유행’으로 인식하고, 이를 확산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배 원장은 이런 기류가 청년층이 대다수인 장병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 역시 의견을 같이하며 “이 문제에 대해 장병·국민이 인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황 소장은 혐오 표현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먼저 개념 연구와 ‘디지털 지도’ 작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혐오 표현도 반복되는 기법과 패턴이 있습니다. 혐오의 시작점을 알아내 프리번킹(Prebunking·사전 예방) 한다면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황 대표는 디지털 지도를 만든 뒤에는 이를 기반으로 가짜뉴스, 혐오 표현이 퍼지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혐오 표현에 관한 법·제도적 개선도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문화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배 원장은 최근 국방일보의 ‘군과 민주주의, 헌법’ 특집 보도 등을 사례로 들며 앞으로도 국방홍보원이 정신전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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