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1200톤급 K잠수함 4척 탁월한 운용 능력 입증
최무선·이종무·정운·이순신함 지구 14.5바퀴 거리 무사고
‘100번 잠항하면 100번 부상’…소명의식 바탕 헌신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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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무기체계로 영해 수호 최전선에서 활약해 온 1200톤급 잠수함(KSS-I·장보고급) 4척이 안전항해 30만 마일(약 55만5600㎞)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해군잠수함사령부(잠수함사)는 21일 최무선함·이종무함·정운함·이순신함이 ‘무사고 안전항해 30만 마일’을 달성하며 뛰어난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30만 마일은 지구 둘레 14.5바퀴를 돈 것과 같은 거리다.
이로써 우리 해군이 운용하는 장보고급 잠수함 9척 중 7척이 무사고 안전항해 30만 마일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 같은 성과는 잠수함 승조원들의 안전의식과 숙련된 임무 수행 능력, 정비, 군수지원 등 모든 분야가 합심해 이뤄 낸 결과다.
잠수함 승조원들은 태세설정점검표(MCC)를 통해 항해 전후로 장비 작동현황을 꼼꼼히 확인한다. 계획정비제도(PMS)를 비롯한 체계적인 절차로 장비의 이상 유무도 살핀다.
특히 주요 밸브 또는 스위치에 봉인지 형태의 스티커를 부착해 오작동을 방지하는 안전경고제도, 항해안전 강조교육, 맵 스터디(Map Study), 임전태세 점검, 자체 항해훈련 등 실전적인 안전교육·훈련으로 최고도의 안전항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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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급 잠수함은 1993년 장보고함을 시작으로 총 9척이 실전 배치됐다. 지난 30여 년간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해양주권 수호와 연합·합동작전 등 다양한 임무를 완수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우수한 잠수함 작전 수행력을 입증해 왔다.
장보고급 3번함으로 1995년 취역한 최무선함은 1997년 우리 해군 잠수함 최초로 경남 진해에서 미국 괌까지 단독 잠항 항해에 성공했다. 2000년 서태평양 주변 5개국이 처음 실시한 다국적 잠수함 탈출?구조훈련인 ‘퍼시픽 리치 2000’에도 참가했다.
장보고급 5번함으로 1996년 취역한 이종무함은 1998년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최초로 ‘환태평양훈련(RIMPAC)’에 동참해 13척의 함정을 격침,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보고급 잠수함 6번함으로 1997년 취역한 정운함은 1999년 하와이 단독 파견훈련을 시작으로 2001년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 2006년 ‘환태평양훈련’, 2017년 ‘한미 연합잠수함훈련(Silent Shark)’에 출전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잠수함 운용 능력을 선보였다.
장보고급 7번함으로 1998년 취역한 ‘무의공’ 이순신함은 2008·2014년 ‘환태평양훈련’, 2019년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 등에 투입됐다. 2025년 ‘항모강습단훈련’에서는 단 한 건의 피탐사례 없이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세계 해군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이태규(중령) 최무선함장은 “무사고 안전항해 30만 마일을 달성한 것은 ‘100번 잠항하면 100번 부상한다’는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헌신해 준 전?현직 승조원과 잠수함사 모든 부대원이 피땀 흘려 수확한 열매”라며 “무사고 안전항해 전통을 이어 나가기 위해 기본에 입각한 안전의식을 기본으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노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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