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국감서 군 본연의 임무 강조
모든 위협 즉각 대응 군사대비태세 유지
미래 전장 승리 스마트 정예 강군 건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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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이 우리 군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를 확립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진 의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합참) 청사에서 열린 ‘2025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3일 군복 입은 군인임에도 국가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리고 불법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적극 가담한 것은 명백한 내란행위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합참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장은 이어 “앞으로 우리 군은 오직 국가 방위와 국민 보호라는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전념하는 가운데 군심을 결집하고, 엄격한 지휘체계를 확립함은 물론 전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돼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진 의장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분쟁이 안보 불안을 증폭시켜 현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진 의장은 “세계 곳곳의 분쟁이 안보 불안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지난주 노동당 설립 80주년 열병식에서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극초음속활공미사일 등 핵심 무기체계들의 역량 발전과 군사력 현대화를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진 의장은 또 “(북한은) 중국·러시아와의 전략적 밀착을 강화하며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합참은 모든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주도적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미래 전장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진 의장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겠다”며 “우리 군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한 가운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군의 명예와 대군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강군 육성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이 되겠다”며 “단호한 결기와 날카로운 예기(銳氣)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도발 시에는 반드시 싸워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진 의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군을 만들어 가는 데도 역량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국방개혁과 연계해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전 영역 통합작전 능력을 통해 자주국방의 기틀을 갖추고, 한국군 주도의 핵심 군사 능력을 조기에 구축함으로써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합참은 업무보고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장병들의 자긍심을 고취해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래 전장환경에 부합하는 연합·합동작전 수행체계 및 첨단 군사역량을 확충함으로써 ‘반드시 싸워 이기는 군’ ‘결기와 예기를 겸비한 군대’ ‘국민을 위한 군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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