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낙동강방어선’ 경북 포항시 대우산 일대 유해발굴 첫 삽

입력 2025. 10. 14   16:40
업데이트 2025. 10. 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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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개토식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가 14일 경북 포항시 대우산에서 개최한 2025년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이호종(왼쪽 넷째) 사령관 등 참석자들이 시삽하고 있다. 부대 제공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가 14일 경북 포항시 대우산에서 개최한 2025년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이호종(왼쪽 넷째) 사령관 등 참석자들이 시삽하고 있다. 부대 제공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포특사)는 14일 경북 포항시 대우산에서 올해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개최했다.

이호종(소장) 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개토식에는 김응수 포항시 북구청장과 정한송 경북남부보훈지청장 등 민·관·군·경·소방, 보훈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유해발굴 작전은 오는 12월 5일까지 8주 동안 포항시 북구 기계면 대우산 601고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포특사는 이 기간 22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우산은 1950년 8월 펼쳐진 기계·안강지구전투 현장이다. 당시 이곳에선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을 형성하며 적군 1245명을 사살하고 17명을 포로로 잡는 등 전과를 거뒀다. 하지만 아군도 92명이 전사하고 500명이 실종됐다.

포특사는 개토식에 앞서 유해발굴 작전에 투입되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6·25전쟁 전사를 교육하고, 호국영령을 모시는 매우 중요한 임무에 경건한 자세로 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사령관은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히 귀환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참전용사 여러분과 격전지 인근 주민들의 증언이 이어지는 한 우리의 유해발굴작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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