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GOP부대 구조, AI 기반 병력절약형으로 전환”

입력 2025. 10. 14   17:20
업데이트 2025. 10.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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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국감 업무보고 주요 내용
유·무인 경계작전체계로 발전
2040년까지 단계별 계획 추진
북 소형무인기 위협 대응 위한
합동방공작전체계 발전안 공개
다음 달 초 서울서 MCM 개최
전작권 전환 충족 노력도 소개

 

국회 국방위원회가 14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국정감사를 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가 14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국정감사를 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전방 경계작전부대 구조를 ‘인공지능(AI) 기반 병력절약형’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사람이 아닌 AI가 주도하는, 무인화 중심의 유·무인 복합경계작전체계로 발전하겠다는 것이다.

합참은 14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병역자원 감소와 군사분계선(MDL) 일대 북 근접활동 등 변화된 작전환경을 고려해 AI 기반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최전방 감시초소(GP)·일반전초(GOP) 경계작전체계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은 단계별로 이뤄질 것이라고 합참은 보고했다. 먼저 내년부터 2027년까지 현 과학화경계체계 성능 개량을 진행한다. 또 2028~2029년에는 감시부터 결심·타격체계가 연동되는 AI 통합관제플랫폼을 전력화하고, GP와 민통초소는 무인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2030년부터 2040년까지 AI 기반 병력절약형으로 GOP경계부대 구조를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합참은 북한 소형무인기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 군의 합동방공작전체계 발전 방안도 공개했다. ‘거부-차단-방호’ 단계별 개념 정립이 주요 내용이다.

우선 가능한 원거리에서부터 북한 무인기 침투를 거부하고, 두 번째로 가용전력을 운용해 접적지·해역에서 침투를 차단하며, 끝으로 권역별 거점에 민·관·군 대드론 전력을 운용해 중요 시설을 방호하겠다는 것이다. 합참은 공중표적 관리를 위해 탐지·식별부터 결심-타격체계 전력 보강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합참은 다음 달 초 서울에서 ‘제50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MCM)’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MCM은 연합사령관에게 우리나라 방위를 위한 전략 지시와 작전 지침을 제공하고 동맹 군사 현안을 논의하고자 실시하는 한미 고위급 군사회의다. MCM 위원은 한미 대표 5인으로 구성된다. 연합사령관과 우리 측 합참의장, 전략기획본부장, 미국 측 합참의장과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참여한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을 위한 그간의 역사적 배경과 군의 노력도 소개했다. 합참은 이를 위해 향후 미래연합사령부 구축, 연합구성군사령부 상설화 등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해외파병부대 파견 연장을 추진하고, 파병 장기화와 임무환경 변화에 따른 ‘해파부대 종합발전계획’도 세우겠다고 했다.

합참은 이날 보고에서 ‘신뢰받는 군, 싸워 이길 수 있는 군, 미래를 준비하는 군 육성’을 목표로 △국민 신뢰 회복 △주도적 군사대비태세 완비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태세 강화 △연합·합동작전수행체계 발전 △국방개혁·국제군사협력을 통한 첨단 군사역량 확충 등 5가지 추진 중점 과제를 이행하겠다고 보고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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