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짓다, 미소를 짓다…해군5전단, 2025 퍼시픽 파트너십 훈련단대 현지 쉼터 ‘우호정’ 준공

입력 2025. 08. 08   16:39
업데이트 2025. 08. 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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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시작된 인도주의적 연합훈련 
올해 7개국 참여 파푸아뉴기니서 진행
4900톤급 상륙함 일출봉함 필두로
육·해·공군 및 해병대 170여 명 구성
치과병원에 정자형 쉼터 ‘우호정’ 설립
의료지원·군악 교류·사회공헌 활동 등
K군대 전문성·다국적 협력 역량 뽐내

우리 장병들이 다국적 연합훈련 ‘2025 퍼시픽 파트너십(Pacific Partnership)’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연합·합동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현지 친화 활동으로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였다. 해군5기뢰/상륙전단(5전단)은 이달 8일 “파푸아뉴기니 라에항에 지난 7월 24일 입항한 2025 퍼시픽 파트너십 훈련단대가 2주 동안 공병·의료지원, 문화·종교교류,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도주의적 작전을 전개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사진 제공=김형서 일병

 

훈련단대 공병팀이 우호정 건립 공사에서 마감 접착제를 투여하고 있다.
훈련단대 공병팀이 우호정 건립 공사에서 마감 접착제를 투여하고 있다.



퍼시픽 파트너십 훈련은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을 계기로 시작된 인도주의적 차원의 연합훈련이다.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및 재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퍼시픽 파트너십 훈련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영국·캐나다 등 7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6일부터 파푸아뉴기니 일대에서 진행됐다. 훈련단대는 해군 4900톤급 상륙함(LST-Ⅱ) 일출봉함과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 등 170여 명으로 구성됐다.

 


한국형 쉼터 준공으로 양국 신뢰 구축

훈련단대는 지난 7일 라에시 공립 치과병원에 전통 정자형 쉼터 ‘우호정(友好亭)’을 준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신뢰를 구축했다.

우호정은 훈련단대 공병팀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한국 전통 문양을 반영한 목조건축 형태로 제작해 지역주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공병팀은 우호정으로 향하는 노후 진입로를 함께 정비해 더욱 편리한 접근이 가능토록 개선했다. 접근성을 높인 우호정은 병원 이용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공병팀은 미 해군 건설공병대대(Seabees), 일본 해상자위대 공병팀과 협력해 치과병원 외벽 도색, 전기설비 정비 등 환경개선 작업을 펼쳤다. 지역 청소년센터의 실내외 시설 개·보수를 병행해 교육·복지 인프라도 개선했다.

임지혜(해군중령) 훈련단대장은 준공식에서 “우호정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파푸아뉴기니와의 협력·신뢰의 상징이며, 퍼시픽 파트너십이 지향하는 우정과 평화의 정신이 이 공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임지혜 훈련단대장이 지역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임지혜 훈련단대장이 지역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훈련단대 장병이 지역 초등학생에게 초코파이를 선물하며 정을 나누고 있다.
훈련단대 장병이 지역 초등학생에게 초코파이를 선물하며 정을 나누고 있다.

 

훈련단대 군악팀이 파푸아뉴기니의 한 중학교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자 현지 학생이 민속 악기인 핸드드럼을 연주하며 화답하고 있다.
훈련단대 군악팀이 파푸아뉴기니의 한 중학교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자 현지 학생이 민속 악기인 핸드드럼을 연주하며 화답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주의적 가치 확장

훈련단대는 현지 체류 기간 의료지원, 군악·군종 교류, 사회공헌 활동 등을 쉼 없이 이어가며 우리 군의 전문성과 다국적 협력 역량을 세계에 뽐냈다.

의무팀은 응급처치·위생교육, 구급차 운용법, 수의 위생 등 분야별 실무 교육을 통해 지역 보건 향상에 일조했다. 한미연합 의무지원팀(FST) 훈련으로 연합 응급수술 및 후송 체계 역량을 끌어올렸다.

군악팀은 지역 고교·대학·군사기지·종교시설 등에서 공연을 열어 남태평양 하늘 아래 K컬처를 수놓았다. 특히 라에 페스티벌 개회식에서 국가 연주와 의식행사를 주관해 1만여 명의 참관객에게 선보이며 대한민국 위상을 제고했다.

임 훈련단대장은 라에시 페스티벌 개회식에서 해군 최초 여성 해외훈련 지휘관으로 여성평화안보 기조연설을 맡아 여성의 권익 증진과 지역사회 기여를 강조하고 여성 리더십 증진에 이바지했다.

군종팀과 일출봉함 승조원들은 지역 학교·보호소·교회를 찾아 환경미화 활동, K푸드 체험, 한국어 교실 및 전통놀이 운영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다국적 군종장교들과 연합예배 교류, 재외 선교사 초청 위문 행사도 함께해 문화·종교적 유대를 강화했다.


한미 해군 간 상호운용성 강화 이뤄


이와 함께 라에항에 나란히 정박한 해군 일출봉함과 미 해군 상륙지원함(LSD) 펄하버함(LSD-52)은 함미 크레인을 활용해 연합 수송훈련을 실시했다. 양국 장병들은 훈련을 통해 양국 상륙함의 물자 적재·운용 상호운용성을 실질적으로 검증했다. 한미 장병 교류 프로그램, 함상 리셉션 등도 마련해 다국적 연합군의 협력 강화를 이끌었다.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훈련단대는 작전적 상호운용성과 국제 신뢰도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며 국방 외교 성과를 거뒀다. 참가국 해군과 해양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연합 재난대응능력도 향상시켰다. 훈련단대는 지난 8일 한미 연합 협력훈련을 끝으로 라에 지역 훈련 일정을 종료한 뒤 파푸아뉴기니 라에항을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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