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회담 재개 앞두고 또…“이란 핵시설 완전 파괴”

입력 2026. 04. 21   16:24
업데이트 2026. 04. 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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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난해 핵시설 폭격 성공 주장
이란 “美 위협 아래서 협상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휴전 만료를 앞둔 20일(이하 현지시간) 앞서 이란의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는 주장을 재차 꺼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미드나잇 해머’ 작전은 이란 내 핵먼지 시설을 완전하고 철저하게 파괴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드나잇 해머 작전은 지난해 6월 미국이 B-2 폭격기 등을 동원해 이란 내 주요 핵시설 3곳을 폭격했던 작전이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그 잔해를 파내는 일은 길고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핵먼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고를 지칭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농축 우라늄의 대미 반출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이런 내용에 동의한 적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휴전 만료를 앞둔 이날 미국의 위협 아래에서는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위협의 그림자 아래에서 이뤄지는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봉쇄 조치를 가하고 휴전 협정을 위반하면서 협상 테이블을 항복의 테이블로 바꾸려 하거나 다시 전쟁을 일으킬 명분을 만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지난 2주간 전장에서 새로운 카드를 꺼낼 준비를 해 왔다”고도 강조했다. 갈리바프 의장의 이런 발언은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만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나왔다.

로이터는 앞서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 양국 간 휴전이 미국 동부표준시 기준 22일 오후 8시(한국시간 23일 오전 9시)에 종료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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