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군함 대만해협 통과에 경고

입력 2026. 04. 19   15:55
업데이트 2026. 04. 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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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초 분량 무인기 감시 영상 공개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를 둘러싸고 중국이 무인기 감시 영상까지 공개하며 대응 수위를 끌어올렸다.

중국 중앙TV(CCTV)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은 18일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일본 군함을 전 과정 추적·감시했다며 24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함번호 107인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이카즈치’가 포착됐으며, 대함미사일 탑재 모습도 확인된다고 중국 측은 주장했다.

중국군은 해당 군함이 지난 17일 오전 4시2분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분 단위로 구체적인 이동 시간을 공개한 것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라며 “중국이 대만해협 주변 해역과 공역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전구 부대가 상시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중국신문사는 일본의 이번 항행 시점이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일과 겹친다는 점에 주목하며 ‘의도적 도발’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신문은 “일본이 상징성이 큰 시점을 의도적으로 선택해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중국 대응을 시험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력한 보복을 시사할 때 사용하는 중국식 외교 용어도 동원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쥔정핑은 “중국에는 벼랑 끝에서 말고삐를 잡는다는 뜻의 ‘현애늑마(懸崖勒馬)’라는 표현이 있다”며 “일본은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신중히 행동하며 대만 문제에서의 모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만약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잘못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기다리는 것은 자신이 지른 불에 타죽게 되는 것(引火燒身)”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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