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군 우수성 알리고 국제협력 역량 강화

입력 2023. 09. 25   17:02
업데이트 2023. 09. 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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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M-Plus 분과별 연합 FTX 참가
캄보디아서 지뢰탐지기 등 소개
베트남에 장비 운용·의무 조치 전수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인도주의적 지뢰대응활동 분과 연합야외훈련에 참가한 육군 장병이 회원국 참가 장병에게 신형 지뢰탐지기 운용절차를 교육하고 있다. 육군 제공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인도주의적 지뢰대응활동 분과 연합야외훈련에 참가한 육군 장병이 회원국 참가 장병에게 신형 지뢰탐지기 운용절차를 교육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이 외국군과의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에서 우수한 임무수행능력을 선보였다.

육군은 “최근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의 인도주의적 지뢰대응활동(HMA·Humanitarian Mine Action)과 평화유지활동(PKO·Peacekeeping Operation) 분과 연합 FTX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ADMM-Plus는 아세안(ASEAN) 10개국(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베트남·브루나이·미얀마·필리핀)과 아태지역 주요 8개국(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호주·뉴질랜드·인도)이 참가하는 연례 국방부 장관 회의체다. HMA와 PKO 등 7개의 분과로 구성돼 분과별로 3년 주기의 연합 FTX를 전개한다.

회원국의 인도주의적 지뢰대응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아시아의 지뢰위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번 훈련은 참가국을 혼합 편성한 부대의 지뢰제거 연합훈련과 지뢰대응활동 세미나 및 장비·물자 전시회 등으로 진행됐다.

HMA분과 훈련은 캄보디아와 중국이 공동의장국을 맡아 15개국 360여 명의 장병이 참가한 가운데, 캄보디아에서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그동안 참관 수준으로 참가해 왔던 육군은 올해 공병학교 지뢰제거 전문교관과 특수기동지원여단 간부 등 10명을 현지에 투입했다. 이들은 회원국 장병들과 실질적인 훈련으로 지뢰·불발탄 제거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내 위협 요소에 대한 공동 대응 발판을 마련했다.

국가별 장비전시회에서는 신형 지뢰탐지기(PRS-20K)와 지뢰보호의 등 육군의 우수한 장비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과 일본이 공동의장국인 PKO분과 훈련은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렸다. 훈련에는 18개 회원국 120여 명이 참가했고, 임무수행간 공병장비 운용과 의무 상황조치 통합 상황이 주어졌다. 육군은 공병 장비운용 전문가 5명과 의무요원 2명이 장비 운용계획수립과 정비 및 운용능력, 표준 응급처치와 의무항공 후송절차 등을 체계적으로 전수하면서 우수성을 과시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1년 발표한 ‘공병 장비 및 인도주의적 지뢰제거 훈련지원’에 관한 PKO 기여공약과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장비 운용 교육과 기술 제공 등 국제사회 재건 역량을 강화하면서 PKO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옥(중령) 육군본부 공병실 지뢰제거지원계획장교는 “이번 ADMM-Plus의 분과별 FTX로 회원국들과의 군사협력교류를 굳건히 하고, 지뢰제거 및 장비운용 역량을 키웠다”며 “육군의 지뢰제거 정책과 기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이고, 임무수행 능력 제고 및 국제협력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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