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교육기관 선정 올해 586명 대상
진로 설계·구직상담·취업·창업 지원
국방부가 올해부터 청소 근로자, 체력단련장 관리직 등과 같은 공무직 근로자에게 진로 설계, 취업 알선, 창업 지원교육 등 퇴직 이후 생애 설계 기회를 제공하며 이들의 복지 증진에 더욱 힘을 쏟는다.
국방부는 30일 “1년 이상 재직한 50세 이상 근로자로 정년, 계약 만료, 경영상 사유 등으로 비자발적으로 이직한 공무직 근로자들의 퇴직으로 인한 불안 해소를 위해 ‘퇴직 준비교육’을 올해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퇴직예정 군인이나 군무원과 달리 민간 공무직 근로자에게는 전직 지원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지 않아 국방업무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이들을 위한 퇴직 준비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한 공무직 근로자 관련 법령인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근로자 1000명 이상 사업주에게는 진로 설계교육 등의 제공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정년 또는 계약 만료로 인한 퇴직예정 공무직 근로자에게 재취업 지원서비스의 하나로, 지난해 하반기 퇴직 준비교육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전문교육기관을 선정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각 군과 직할부대 판매·조리·시설 등 업무에 종사하는 민간 공무직 근로자는 1만3000여 명이며, 올해 퇴직하는 근로자는 약 610명이다. 올해는 지난해 말까지 신청을 마친 대상자 586명을 대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첫 정식 교육으로 지난달 26~27일 이틀간 한국고용노동교육원 대전교육센터에서 교육 희망자 20여 명에게 △퇴직 후 생애·직업 관련 진로 설계 △구직상담과 구인기업 연계서비스 △재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교육 등을 했다. 교육은 집합교육뿐만 아니라 수요자 편의를 고려한 화상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졌다.
신재연 국방부 군무원정책과장은 “올해부터 정식으로 시작되는 교육인 만큼 주무부서에서 잘 지원해 좋은 롤모델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방가족의 일원인 공무직 근로자분들도 소외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전문교육기관인 클립스컨설팅의 박병건 대표는 “퇴직예정자 교육에 대한 국방부의 관심에 부응해 내실 있는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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