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유 한국에 최우선 공급… 수급 안정화 기대

입력 2026. 03. 18   16:56
업데이트 2026. 03.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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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식 비서실장, 특사 방문 결과 발표
“2400만 배럴 도입…장기 공급도 약속”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전 세계적인 원유수급 비상상황 속에서 아랍에미리트(UAE)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UAE를 방문하고 돌아온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UAE 방문 결과 브리핑을 열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UAE가)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넘버 원 프라이어리티)’이라고 분명히 약속해줬다”고 전했다.

현재 중동 상황으로 에너지 수급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강 실장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 등 UAE 측을 만나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원유를 긴급 구매할 수 있도록 합의를 끌어냈다.

구체적으로 UAE 국적 선박 3척으로 600만 배럴을 공급하고, 우리나라 국적선 6척을 통해 추가 1200만 배럴을 공급해 총 1800만 배럴을 선적하기로 했다고 강 실장은 설명했다.

앞서 공급받은 600만 배럴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UAE로부터 총 24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게 된다. 아울러 나프타를 적재한 선박 1척은 현재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이번 에너지 분야 합의는 석유수급 위기 상황을 안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국은 단기적인 수급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장기적인 수급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원유수급 대체공급경로 모색 등의 내용이 담긴 원유 공급망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에 합의했고,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방산 무기 수요와 관련해 논의했느냐는 질의에 “중동지역의 많은 나라에서 대한민국 방어무기에 대한 요청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게만 답변을 하는 게 맞겠다”고 말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의 군함 파견 요청에 대해서도 “(미국의) 공식 요청은 아직 진행된 것이 없다. 뉴스로 접하는 소식이 행정 절차보다 더 빠른 상황”이라며 “즉각 답변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답했다.

강 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UAE 양국이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는 진정한 친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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