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자유의 방패(FS) 연습] 완벽…호흡 맞춘 그들 빈틈 없었다

입력 2026. 03. 18   17:22
업데이트 2026. 03. 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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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전사 귀성부대·인천경찰특공대 합동 대테러훈련

폐교로 방치된 건물 안, 불법 약물 제조시설로 변한 공간에 군과 경찰이 동시에 투입됐다. ‘2026 자유의 방패(FS)’ 연습 기간 한 폐교에서 진행된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귀성부대와 인천경찰특공대의 합동 대테러훈련 현장이다. 특전사와 경찰특공대가 한 팀으로 움직이며 건물 내부를 장악해 나가는 가운데, 서로 다른 임무와 대응 방식이 교차하며 실전 같은 긴장감이 이어졌다. 글=박상원/사진=이윤청 기자

육군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 특전대원들이 18일 경기 화성시 한 폐교에서 열린 합동 대테러훈련 중 불법 약물 제조시설에 진입해 내부 소탕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 특전대원들이 18일 경기 화성시 한 폐교에서 열린 합동 대테러훈련 중 불법 약물 제조시설에 진입해 내부 소탕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군·경 실전처럼 협력…대상자 제압·포획하고 위협 요소 제거, 불법 약물 제조시설 소탕 작전 완료


“내부 진입!”

18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폐교. 적막하던 건물 안으로 귀성부대 특전대원과 경찰특공대원이 동시에 진입했다. 겉보기엔 폐교였지만 내부는 불법 약물 제조시설로 꾸며진 상황. 좁은 복도와 교실마다 잠재된 위협 속에서 긴장감이 빠르게 고조됐다.

선두에 선 경찰특공대가 먼저 건물 진입 절차를 시범으로 보였다. 문을 개방하고 내부를 확인하는 순간, 대원들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며 빠르게 공간을 장악해 나갔다. 이어 투입된 특전대원들은 경찰특공대원들과 합동으로 움직이며 건물 내부 소탕에 돌입했다.


각 팀은 교실과 복도, 제조시설로 설정된 공간을 하나씩 수색하며 전진했다. 벽과 문틈을 따라 총구가 움직였고, 대원들은 손짓과 짧은 구호로 위치를 공유하며 호흡을 맞췄다. 내부에서 저항하는 적이 나타나자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졌다. 일부 상황에서는 대상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발에 수갑을 채우는 등 추가적인 통제도 병행됐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저항을 사전 차단하는 조치다.


대항군을 제압하는 귀성부대 특전대원들.
대항군을 제압하는 귀성부대 특전대원들.

 

사후강평 중인 특전대원과 경찰특공대원들.
사후강평 중인 특전대원과 경찰특공대원들.

 

경찰특공대가 대항군을 포획해 이송하고 있다.
경찰특공대가 대항군을 포획해 이송하고 있다.



경찰특공대는 대상자를 제압·포획하는 데 중점을 두며 움직였고, 특전대원들은 위협 요소를 신속히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기준으로 작전을 수행하면서도, 양측은 동선을 함께하며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특전대원들과 경찰특공대원들은 인질 구출 절차와 환자 발생에 따른 조치 방법 등에 대해서도 함께 점검했다. 사격술과 전술을 교류하고 작전 절차를 공유하며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펼쳐냈다. 훈련은 건물 내부 대항군을 모두 제압하며 마무리됐다.

훈련 종료 후 진행된 사후강평에서는 작전 절차와 대응 과정을 분석했다. 건물 진입 속도와 동선 통제, 대상자 제압 과정에서의 협력 절차 등을 공유하며 개선사항도 도출했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항 상황의 대응과 통제 방식, 상황별 임무 분담 기준에 대한 의견을 심도 있게 나눴다.

귀성부대 관계자는 “이번 훈련으로 즉각 투입 가능한 대테러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언제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웠다”며 “군과 경찰이 실전처럼 협력하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확고한 태세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8일 대전시 중구 뿌리공원에서 진행된 핵·WMD 사후관리훈련에서 육군32보병사단 장병과 소방대원이 차량 외부 세척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18일 대전시 중구 뿌리공원에서 진행된 핵·WMD 사후관리훈련에서 육군32보병사단 장병과 소방대원이 차량 외부 세척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2보병사단
핵·WMD 사후관리훈련…보이지 않는 오염 완벽 통제

육군32보병사단은 18일 대전시 중구 뿌리공원에서 핵·대량살상무기(WMD) 사후관리훈련을 했다. 사후관리란 핵·WMD 공격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해 안정을 꾀하고, 필수 기반시설을 복구하는 제반 활동을 가리킨다.

사단 예하 8개 부대를 비롯해 대전중구청, 대전서부소방서, 대전중부경찰서 등에서 약 110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도시지역 건물을 활용한 통합제염소 운용법을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적 미사일 공격이 감지되고, 대전시 민방위경보통제소로부터 긴급 재난문자와 경보 방송을 통해 주민 대피를 유도하는 상황이 부여되며 시작했다. 중구청 통합방위지원본부가 화생방 오염 확산 및 피해를 평가하는 사이 사단은 자체 개발한 핵·WMD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민·관·군·경·소방의 시간대별 과업과 조치사항을 실시간 공유·확인했다.

 

관계기관은 지하시설로 대피한 다수의 인원을 사후관리하기 위해 뿌리공원을 통합제염소로 선정, 현장에 지휘소와 응급진료소를 설치했다. 

통합제염소로 이동한 인원들은 송풍기를 통해 1차적으로 낙진을 제거한 뒤 방사능 오염 정도를 측정했다. 응급환자는 제염 및 응급처치 이후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비응급환자의 경우에는 오염된 피복을 제거한 뒤 임시시설로 옮겨졌다.

훈련에 참가한 전영훈 중령은 “핵·WMD 사후관리는 보이지 않는 오염까지 완벽하게 통제해 군과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17일 경기 양평군 내리마을에서 진행된 주민대피훈련에서 육군55보병사단 장병이 주민에게 이동 차량 탑승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윤수 군무주무관
17일 경기 양평군 내리마을에서 진행된 주민대피훈련에서 육군55보병사단 장병이 주민에게 이동 차량 탑승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윤수 군무주무관


육군55보병사단
민·관·군·경·소방 FTX 전개 통합방위태세 확립

육군55보병사단은 ‘자유의 방패(FS)’ 연습 기간 경기 동남부 책임지역 일대에서 민·관·군·경·소방이 참가하는 야외기동훈련(FTX)을 전개하며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했다.

사단은 17일 양평군청 및 5개 읍·면 방위지원본부와 함께 양평군 내리마을에서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마을과 인근 군사시설에 상수도 독극물 테러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는 주민 180여 명이 직접 참여했다. 훈련은 마을 이장의 안내 방송과 지자체 가두홍보차량의 전파로 시작했다. 주민들은 현장 지휘관과 통합방위지원본부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준비된 버스에 신속히 탑승, 약 9㎞ 떨어진 안전지역으로 대피했다. 양평군에서 실제 주민이 참여하는 대피 훈련이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서 훈련을 지휘한 홍승우(대령) 쌍마여단장은 “이번 FTX를 통해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도 즉각 대처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사단은 앞서 지난 13일에는 경기 하남시 소재 한국산업은행 디지털스퀘어에서 폭발물 테러 대응 훈련을 전개했다. 상황을 접수한 사단 기동타격대와 대테러부대, 경찰 초동대응팀은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원점을 통제하고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했다.


이어 투입된 화생방신속대응팀(CRRT)이 폭발물 탐지·제거 작전을 펼치는 동안, 소방은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대기하며 빈틈없는 공조를 보였다.

사단은 이번 FTX 성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보완사항을 작전계획에 반영하고 경기 동남부 지역의 안보를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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