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단, 유가족 자택서 귀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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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조국을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웅’이 75년 만에 귀환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해 4월 강원 홍천군 남면 유치리 금물산 일대에서 육군11기동사단과 함께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8사단 10연대 소속의 고(故) 하창규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인은 올해 국유단이 세 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호국영웅이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족 품으로 돌아간 국군 전사자는 271명으로 늘었다.
고인은 1926년 12월 경남 사천군에서 태어나 1950년 11월 27일 형과 동반 입대했다. 형은 질병으로 인해 귀가했지만, 고인은 부산에서 훈련을 마쳤다. 이후 전선에 투입된 고인은 약 3개월 만인 1951년 2월 9일 횡성전투에서 생을 마감했다. 횡성전투는 중공군 제4차 공세 당시 국군 3·5·8사단이 강원 홍천·횡성 일대에서 중공군 39·40·42·66군 및 북한군 5군단과 혈전을 치른 전투다.
국유단은 이날 유가족 요청에 따라 경남 진주시에 거주하는 고인의 아들 하종복 옹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개최했다. 김성환(육군중령) 국유단장 직무대리는 유가족에게 호국영웅 귀환패와 신원확인 통지서, 발굴 유품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했다. 이어 고인의 참전 경로와 유해발굴 경과, 신원 확인 과정을 설명했다.
하옹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살아생전에 아버지를 모시게 돼 다행”이라며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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