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보병사단, 미래 전장 지배하는 첨단 조우전 훈련

입력 2024. 07. 05   15:29
업데이트 2024. 07. 05   15:29
0 댓글

육군5보병사단은 지난달 17일부터 1박 2일 동안 조상근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 박사와 박승용 특수작전연구소 찰리마이크센터장 등 5명을 초청해 조우전과 인공지능(AI) 경계 분야에 대한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일반전초(GOP)대대 및 수색대대, 여단 수색중대, 정보대대 등 400여 명의 장병을 대상으로 전투요원과 지휘자의 전투수행능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비무장지대(DMZ) 작전부대 조우전과 대드론 전투기술, 경계작전을 위한 AI 운용을 주제로 이론교육과 행동화 숙달을 병행했다. 사단은 주제별 주요 교육대상을 3개 그룹으로 세분화해 교육 집중도와 효과를 높였다.

육군5보병사단에서 진행한 조우전과 인공지능 경계 분야에 대한 현장교육에서 장병들이 조우전 행동화 숙달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보병사단에서 진행한 조우전과 인공지능 경계 분야에 대한 현장교육에서 장병들이 조우전 행동화 숙달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먼저 조우전 전투기술 교육에서는 전투원의 효과적인 전투 수행을 위한 △소총운영 △사격과 기동 △연막수류탄을 이용한 연막차장 등 아군의 피해를 방지하고 안전하게 총기를 조작하는 법에 관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특히 장병들은 신속한 탄알집 교체사격과 부상에 대비한 사격, 팀 단위 기동 간 사격운영법 등 조우전에 기초한 근접전투 상황에서의 전투기술을 집중적으로 숙달했다.

김창섭(대위) 사자여단 수색중대장은 “실제 전투를 하려면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전투원들이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행동하면서 보완·발전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현장감있는 상황을 가정해 적과 싸우면 승리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육군5보병사단에서 진행한 조우전과 인공지능 경계 분야에 대한 현장교육에서 장병들이 대드론 전투기술 교육 중 연막차장 아래 대공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보병사단에서 진행한 조우전과 인공지능 경계 분야에 대한 현장교육에서 장병들이 대드론 전투기술 교육 중 연막차장 아래 대공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이어 대드론 전투기술 교육에서는 최근 변화하는 전장 환경과 기술 발전사례를 분석하고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연막차장 아래 대공사격을 실습했다.

김민석(대위) 수색대대 중대장은 “각 드론의 용도에 맞는 특성이 있는 데다가 생각보다 식별·청음 과정이 어려웠다”며 “드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실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경계작전을 위한 AI 운용 교육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시베르스키토네츠강 전투, 브로바리 전투 등의 사례를 설명했다.

조상근 박사는 “현대전에서 AI는 파괴적이고 필수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AI를 기반으로 한 무기체계는 국방혁신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재1  배지열 기자 < qowlduf@deam.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