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02기갑여단 전투근무지원대대 교통사고 현장에서…

입력 2024. 07. 08   17:01
업데이트 2024. 07. 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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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진압한 육군102기갑여단 전투근무지원대대 장병들. 왼쪽부터 고태현 상병, 장민석·김승원 병장, 최정규 중사. 부대 제공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진압한 육군102기갑여단 전투근무지원대대 장병들. 왼쪽부터 고태현 상병, 장민석·김승원 병장, 최정규 중사. 부대 제공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초동 조치로 국민의 안전을 지킨 장병들의 사연이 귀감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102기갑여단 전투근무지원대대 최정규 중사, 김승원·장민석 병장, 고태현 상병.

이들은 지난달 26일 이동정비 임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강원 고성군 천진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에서 검은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소화 도구가 없어 불길을 잡지 못하고 급하게 몸만 빠져나온 상황. 최 중사를 비롯한 장병들은 즉시 차량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 화재를 진화했다. 당황한 운전자를 대신해 사진·영상을 촬영해 차량 화재의 증거를 남기고, 지나는 차량의 원만한 소통을 위해 교통 통제 등을 이어갔다. 이들의 선행은 고성소방서에서 화재진압 유공 표창을 수여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최 중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인데 표창을 받아 기쁘다”며 “화재를 목격한 순간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다른 차들도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화재를 진압했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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