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팩만큼 따뜻한 장병들 열혈 봉사

입력 2025. 12. 29   16:54
업데이트 2025. 12. 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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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국민의 군대

우리 군 장병들이 연말을 맞아 생명 나눔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군의 따뜻한 모습을 전하고 있다. 최한영·조수연·박상원 기자


육군2작전사령부 21항공단 207항공대대 장병들이 29일 전북특별자치도혈액원에 방문해 헌혈증을 기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작전사령부 21항공단 207항공대대 장병들이 29일 전북특별자치도혈액원에 방문해 헌혈증을 기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피를 나누다 …
육군21항공단, 전북혈액원에 헌혈증 기부

육군2작전사령부 21항공단 207항공대대는 29일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은 헌혈증 56매를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혈액원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연말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헌혈증 기부에 참여한 이병준 대위는 “헌혈은 군 복무 중에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생명 나눔”이라며 “장병들의 작은 실천이 모인 헌혈증이 실제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대는 앞서 지난 24일에는 전북 전주시 호성보육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활동에는 올해 대위로 진급한 장교들이 참여해 진급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대는 호성보육원 봉사활동을 분기별 및 요청 시 정례적으로 실시하며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유대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꾸준한 실천을 통해 장병들은 군 복무 중에도 공동체의 가치를 체득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현호 대위는 “진급 이후 처음 참여한 봉사활동이라 더욱 뜻깊었다”며 “군인으로서 맡은 책임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대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헌혈과 봉사활동, 대민지원 등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군 문화 확산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원 기자


해병대6여단 포병대대 장병들이 지역 홀몸 어르신의 자택을 찾아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예닮 상병
해병대6여단 포병대대 장병들이 지역 홀몸 어르신의 자택을 찾아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예닮 상병


정을 더하다 …
해병대6여단 포병대대, 독거노인 봉사활동

해병대6여단 포병대대가 백령도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마음을 나눴다.

부대는 29일 “최근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해 홀몸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포병대대 장병들이 독거 어르신 가구를 직접 방문해 실내외 환경 정비와 생활폐기물 처리, 마당·출입로 정비 등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또 어르신들의 불편 사항을 경청하고 말벗이 됐다. 집 주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마을 환경정화 활동도 병행했다.

부대는 이번 활동으로 홀몸 어르신 가구의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어르신들의 생활 만족도와 안정성 향상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주민들은 군 장병들의 지원 덕분에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여건을 갖췄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역주민 장세현 씨는 “말벗이 돼 주고 생활 불편까지 해결해 주니 위로를 많이 받았고 해병대가 든든한 이웃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주현 병장은 “지역주민들께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국민의 군대로서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전했다. 조수연 기자


육군51보병사단 모락산대대 장병들이 경기 안양시 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에 후원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1보병사단 모락산대대 장병들이 경기 안양시 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에 후원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이웃을 잇다 …
육군51사단 모락산대대, 복지관에 위문품 전달

육군51보병사단 모락산대대는 29일 “지역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장병들이 성금을 모아 구입한 라면과 핫팩을 경기 안양시 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에 최근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대 장병들이 전달한 물품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생계가 어려운 장애인 가정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복지관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후원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큰 힘이 됐다”며 “복지관과 도움이 절실한 가정에 신속히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민웅(중령) 대대장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군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대는 생명 나눔에 앞장서기 위한 헌혈증 기부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헌혈증 245장을 경기혈액원에, 올해는 123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각각 기부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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