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첫 공군 대 공군 회의 열고 협력 확대 논의

입력 2025. 11. 05   17:20
업데이트 2025. 11. 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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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 상호 참가 적극 논의
천궁Ⅱ 배치될 현지 부대 방문
미사일방어 운영 개념 등 토의

 

구상모(왼쪽) 공군정책실장이 4일 무함마드 오바이드 알마슈디 UAE 공군참모장과 1차 공군 대 공군 회의에서 내년도 회의 협력의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구상모(왼쪽) 공군정책실장이 4일 무함마드 오바이드 알마슈디 UAE 공군참모장과 1차 공군 대 공군 회의에서 내년도 회의 협력의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은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UAE 공군방공군 사령부에서 1차 공군 대 공군 회의를 열고 국방·안보 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UAE 공군방공군 대표단이 방한해 ‘공군 대 공군회의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은 후 처음으로 개최됐다.

회의에는 구상모(소장) 공군정책실장을 대표로 한 한국 공군대표단과 무함마드 오바이드 알마슈디(준장) 공군참모장을 대표로 한 UAE 공군방공군 대표단이 참석했다.

UAE는 중동 국가 중 대한민국이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다. 또한 양국은 지난해 아랍권 국가 중 최초로 자유무역협정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하며 경제, 에너지,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 만들어 내고 있다.

UAE 공군방공군 역시 한국 공군의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Ⅱ(M-SAM Ⅱ)를 운용하고 있는 만큼 상호 위탁·수탁교육, 연합훈련 참가, 방산 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군사교류 및 협력을 활발히 지속해오고 있다.

양측은 회의에서 △연합훈련 상호 참가 △M-SAM 관련 교육 과정 입과 △M-SAM과 KF-21 전투기 관련 워킹그룹 제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총 12개 항목으로 이뤄진 내년도 협력의제 추진을 위한 회의록에 서명하며 향후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회의 이후 한국 공군 대표단은 UAE 공군방공군의 전략적 훈련 거점이자 공군 전술 훈련의 중심인 항공전센터(AWC)를 방문해 전술 개발 및 연합공중작전, 통합방공 능력을 확인했다. 구 정책실장은 “AWC의 운영개념과 훈련체계는 대한민국 공군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의 시스템과 매우 유사하다”며 “두 부대 간 상호교류를 통해 발전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대표단은 5일 UAE 공군방공군 71방공여단을 방문해 미사일방어 운영개념과 작전 능력, 장비운용 실태를 확인하고 방공분야 협력을 주제로 토의했다.

71방공여단은 대한민국이 수출한 천궁Ⅱ가 최초로 배치될 부대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 공군 요원들이 파견돼 안정적인 전력화를 지원하며 교육·훈련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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