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 기지에 한국어·태권도 교실
유엔남수단임무단 우호 증진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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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펼치고 있는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 20진이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빛부대 20진은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 보르 기지에 친한화(親韓化) 프로그램의 하나로 한국어·태권도 교실을 지난 3일(현지시간)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2월까지 계속하는 프로그램은 단순한 평화 유지 임무를 넘어 ‘K문화’로 연결된 신뢰·교류의 공간을 만드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어·태권도 교실은 UNMISS 구성원과 우호를 증진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어 교실은 기초 회화, 생활 한국어, K문화 이해 등으로 구성해 한글과 한국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다. 기존 참가자들은 “한글을 배우며 한국인의 예절과 따뜻한 마음을 느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여준 바 있다. 태권도 교실은 체력단련뿐만 아니라 존중·절제·평화의 정신을 배우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교육에 참여한 UNMISS 구성원들은 “태권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강인한 정신과 협력의 의미를 체감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빛부대의 친한화 프로그램은 유엔 평화유지군으로서 남수단 재건 지원이라는 본연의 임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 문화적 연대를 강화하는 디딤돌을 놓고 있다.
최보걸(육군대령) 한빛부대장은 “태권도로 마음을 단련하고, 한국어로 우정을 나누는 이 자리가 바로 평화의 시작”이라며 “부대는 ‘문화로 잇는 평화, 교류로 만드는 신뢰’를 지속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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