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이거 구현 군사 과학기술 공동 개발 시작됐다

입력 2023. 12. 06   16:36
업데이트 2023. 12. 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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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
KIST·고려대와 과학기술협의회 개최기술 과학 토의·R&D 협력 방안 논의

박안수(가운데) 육군참모총장이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진행된 ‘제1회 육군-KIST·고려대 과학기술협의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박안수(가운데) 육군참모총장이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진행된 ‘제1회 육군-KIST·고려대 과학기술협의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이 아미타이거(Army TIGER)에 적용할 수 있는 군사 과학기술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육군은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제1회 육군-KIST·고려대 과학기술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육군이 수도권에 있는 산·학·연 클러스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협의회에 소속된 각계 전문가들은 매년 정례적으로 모여 군에 도입할 수 있는 첨단 군사 과학기술 과제를 토의하고, 국방 연구개발(R&D) 기술 기획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린 협의회는 ‘아미타이거 구현을 위한 군·산·학·연 공동 기술 기획’을 주제로 진행됐다. 육군본부와 KIST, 고려대학교가 공동주관한 협의회에는 육군본부, 육군사관학교,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등 주요 부대 및 군 관련 기관과 KIST·고려대학교 교수 등 전문가 70여 명이 참석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국방과학기술협의회는 국방 관련 기술기획을 공동으로 논하기 위해 마련된 첫 번째 자리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국방력 강화를 견인하고, K-방산의 해외수출 확대를 이끌어가는데 기폭제와 같은 핵심 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 하나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양은경 KIST 부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래전에 대비하는 육군의 노력을 상징하는 과학기술협의회에 KIST가 함께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도 “육군과 협력해 국가 안보 강화에 이바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축사에서 밝혔다.

협의회는 ‘국방 R&D 기술’과 ‘현장 중심 기술 기획’의 총 2개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전투차량의 전방위 상황인식용 증강영상 머리 착용형 디스플레이(HMD) 체계(KIST 강민구 박사) △드론을 이용한 화학작용제 탐지·식별 기술(KIST 이지원 박사) △인텐트-네트워크 컴퓨팅 기반의 전술 네트워크 지능화·효율화 기술(고려대 백상헌 교수) △메타물질 기반 다중대역 적외선 스텔스 소재(서울대 정인 교수) 등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이어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에서 △통신셸터 전자기펄스(EMP) 방호력 보강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항재밍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4건의 현존 전력 보강을 위한 과제를 발표하며 첨단 과학기술기반의 최정예 육군을 건설하기 위한 구상을 대내외에 공개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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