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정예장교 향한 열정, 무더위보다 뜨겁다

입력 2025. 07. 07   17:19
업데이트 2025. 07. 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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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학생군사학교, 하계입영훈련
한 달간 학군사관 후보생 4200명 참가
냉방시설·샤워터널 구축 등 안전 철저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입교한 학군사관 후보생들이 새벽에 훈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입교한 학군사관 후보생들이 새벽에 훈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부대 제공



전국 108개 학생군사교육단 학군사관(ROTC) 후보생이 미래 정예장교로 거듭나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는 “ROTC 후보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하계입영훈련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에는 총 4200여 명의 후보생이 참가한다. 이들은 학년별로 A·B조로 나눠 한 달간 훈련을 받는다.

하계입영훈련에선 분대전투, 개인화기, 독도법, 각개전투, 편제화기, 유격 등 후보생들이 정예 전투지휘자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훈련이 실시된다. 특히 3학년은 ‘기본전투기술 숙달’에, 4학년은 ‘소부대 전투지휘 및 훈련지도 능력 구비’에 중점을 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

학군교는 폭염이 지속되는 이례적인 기상 여건 속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제반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사전 대비책을 철저히 수립했다. 온도지수에 따라 훈련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야외 훈련장은 시설물 안전점검과 제초 작업 등 정비를 통해 위해 요소를 제거했다. 근무지원 분야에서도 무더위를 이길 수 있도록 급수 지원, 냉방 시설 정비, 그늘막 텐트 확보, 샤워 터널 구비 등 노력을 기울였다.

고재승 후보생은 “무더위에 강도 높은 훈련이 몸을 지치게 하지만 동기들과 함께하니 긍정의 에너지가 발산되는 듯하다”며 “지금 이곳에서 흘린 땀방울이 정예장교라는 큰 결실의 밑바탕이 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남술(대령) 학군교 교무처장은 “이번 하계 훈련을 통해 사관후보생들은 야전에서 필요한 전투기술과 지휘통솔 능력 및 강인한 체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핵심인재로 우리 후보생들이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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