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리더십 트리
|
리더십을 다룬 책은 수없이 많지만, 실제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독자들의 고민은 여전하다. 책을 읽고 실천해도 현실에서는 기대만큼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다.
신간 『리더, 리더십 트리』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독자에게 “왜 좋은 생각이 있어도 사람들이 따르지 않을까?” “왜 배운 내용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리더십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리더십을 기술이나 기법의 문제가 아니라 성장 과정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저자는 리더의 성장을 한 그루의 나무에 비유하면서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세운 뒤 열매를 맺듯이 리더십 또한 단계적으로 형성·발전한다고 진단하다. 이런 비유는 리더십을 단기적인 성과 중심이 아니라 장기적인 축적과 성장의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첫 번째 ‘뿌리’ 단계는 리더의 인성, 가치관, 자기인식 등 보이지 않는 기반을 의미한다. 저자는 이 단계가 모든 리더십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능력이나 성과보다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내면을 단단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리더십의 핵심이 외적 기술보다 내적 성숙에 있음을 보여 준다.
두 번째 ‘줄기’ 단계는 리더가 타인과 관계를 맺고 조직 안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과 연결된다. 소통, 공감, 갈등 해결 능력과 같은 요소가 이 단계에 포함된다. 리더는 혼자 성과를 내는 이가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존재이기에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책은 이런 과정이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경험과 실천을 통해 점진적으로 쌓이는 것임을 강조한다.
세 번째 ‘열매’ 단계는 리더십의 결과로 나타나는 성과와 영향력을 뜻한다. 개인의 성장은 물론 조직 성과, 구성원의 발전, 나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포함된다. 저자는 리더십의 진정한 가치는 결과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사람을 성장시키는 데 있다고 설명한다.
책은 한 그루 나무가 숲을 이루고 숲이 생태계를 만드는 것처럼 개인의 변화가 조직의 변화를 이끌고, 나아가 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제시한다.
1975년 학군사관후보생(ROTC) 13기로 임관해 52보병사단장, 3군사령부 참모장, 8군단장, 2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한 저자의 36년 군 생활 경험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저자는 예비역 육군대장으로 예편 후 교육과 강연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 가고 있으며, 현재는 긍정의 힘 교육문화연구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리더십 교육과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송시연 기자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