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사령관, 미 상원 군사위 출석
“사드, 한반도에 있다” 반출설 부인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21일(현지시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가 여전히 한반도에 있다고 확인했다. 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정치적 편의주의가 조건을 앞질러서는 안 된다”고 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 한반도의 사드를 빼 중동에 재배치한 것이 대북 억지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민주당 소속 개리 피터스 의원의 질문에 “어떤 사드 시스템도 옮기지 않았으며, 사드는 여전히 한반도에 있다”고 답했다. 또 브런슨 사령관은 “우리는 탄약을 보내고 있고 (탄약이) 이동을 위해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공개석상에서 사드 시스템 반출이 없었다고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9일 한국에 배치된 사드 시스템 중 일부를 중동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전에 레이다를 전방 이동시킨 조치가 있었고, 이는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폭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 앞서 이뤄진 것”이라며 “일부는 복귀하지 않았지만 사드 시스템 자체는 한반도에 있다”고 부연했다. 주한미군 패트리어트 포대가 지난해 3월 중동에 일부 순환 배치됐다가 복귀한 것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드가 한반도에 계속 있을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탄약 이송을 위해 오산기지로 사드 시스템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소문이 퍼졌고, 그에 대한 우려가 실체에 비해 커졌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선 “조건에 기초한 전환”이라며 “정치적 편의가 조건을 앞지르지 않도록 계속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 미국이 더 안전해지고 한국이 더 안전해진다”고 덧붙였다.
브런슨 사령관은 평소에도 전작권 전환 일정을 맞추려고 조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언급을 공개적으로 했왔다.
브런슨 사령관은 주한미군 병력 규모에 대해 “한반도는 미국 본토를 방어하고 이 지역에서의 미국 국익을 증진하는 데 핵심적인 전략적 요충지”라며 “주한미군은 급변하는 전략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내가 (병력) 숫자보다 역량에 확고히 초점을 맞추는 이유”라면서 “주둔은 기본 전제지만 규모에서 역량으로의 전환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 한반도에 배치돼야 할 구체적 역량에 초점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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