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브리핑] KTX·SRT 하나로 합쳐 달린다…호남·경부선 시범 운행

입력 2026. 04. 20   16:25
업데이트 2026. 04. 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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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코레일,내달 15일부터 중련운행
두 대의 열차 하나로 연결해 운행
토·일 호남선 수서~광주송정역 구간
경부선 부산·포항~서울 일부 적용

지난 2월 25일부터 KTX·SRT 열차가 시범 교차운행 중인 가운데 수서를 정차역으로 하는 SRT가 서울역에 정차해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25일부터 KTX·SRT 열차가 시범 교차운행 중인 가운데 수서를 정차역으로 하는 SRT가 서울역에 정차해 있다. 연합뉴스


이르면 다음 달부터 KTX와 SRT가 호남선 등 일부 노선에서 하나로 연결돼 달리면서 열차 좌석 공급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오는 5월 15일부터 KTX와 SRT 열차를 이어 운행하는 ‘시범 중련운행’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중련운행은 두 대의 열차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운행 횟수는 같지만 좌석 공급은 두 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효율적인 운행 방식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 시범 중련운행은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호남선은 매주 토·일요일에 수서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일부 열차에 적용된다. 기존에 한 대의 열차로 운행하던 SRT(410석)에 KTX-산천(410석)을 추가로 연결해 운행하면서 좌석 공급이 820석으로 늘어난다.

경부선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부산·포항~서울(상행), 서울~부산·마산(하행) 구간 일부 열차에 적용된다. 기존에 KTX끼리 하나로 연결된 채 다니던 열차를 KTX와 SRT 연결로 변경해 운행한다.

총 좌석공급 규모는 같지만 이를 통해 연결 운행에 따른 안전성과 이용편의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금요일 일부 열차는 코레일·SR이 고속철도 통합 협의체를 통해 협력, 추가로 확보한 SRT 차량을 연결해 좌석공급을 확대한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 중련운행으로 선로를 추가하지 않고도 수서역 출발·도착 고속열차 공급 좌석이 일주일에 2870석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중련운행 열차의 승차권 예매는 지난 15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코레일과 SR의 모바일 앱과 누리집, 역 창구와 자동발매기를 이용하면 된다.

이들 열차의 출발시간은 기존과 같다. 다만 앞뒤 열차의 종류가 달라 온라인 예매 시 KTX와 SRT를 모두 조회해야 열차를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다.

중련운행 열차의 KTX 운임은 약 10% 할인해 SRT 수준으로 맞춰 이용 혼선을 줄이고 국민 혜택을 확대한다. 수서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KTX도 똑같이 약 10% 할인된 운임이 적용된다. 운임이 할인되는 열차에서는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월 25일부터 수서발 KTX, 서울발 SRT 시범 교차운행을 시작했으며, 다음 달 SRT와 KTX 열차를 연결하는 시범 중련운행 등을 통해 열차 배치 및 운영을 효율화해 부족한 좌석 공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국민들께서 좌석 공급 확대 등 혜택을 더 빨리 경험할 수 있도록 오는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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