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안보협력과 방산수출 지원의 국제 플랫폼 2025 KAIF

입력 2025. 09. 12   15:29
업데이트 2025. 09. 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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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홍 대령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KAIF 행사기획단장
이기홍 대령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KAIF 행사기획단장



K방산의 글로벌 4강 도약을 위한 범국가적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5 한·아세안+ 국제군수포럼(Korea-ASEAN+ International Forum on Logistics·KAIF)’이 16일부터 20일까지 세종·대전·경남 창원 등지에서 개최된다.

KAIF는 국제군수협력을 통한 군수 지원 능력 확대와 방산수출에 기여하기 위해 대한민국 육군이 주도하는 국제회의체다. 출범 5주년인 올해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9개국과 최근 국방협력이 활발한 폴란드를 비롯해 미국·호주·사우디아라비아 등 18개국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육군참모총장 주관의 개회식과 전체회의를 비롯해 양자·다자대담, 아세안+/KAIST 포럼, 한국군 군수부대 및 방산기업 방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제군수협력과 방산협력 발전방안을 주요 의제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우리 군의 수출장비 운용 유지사례와 경험을 공유해 실질적인 협력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30여 개 방산기업이 참가해 우리 방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실질적인 장이 될 것이다.

KAIF는 단순한 네트워크 강화를 넘어 여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첫째, KAIF는 다자안보협력체계를 견고히 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나 대규모 자연재난과 같은 비군사적 위협의 공동 대응력을 향상시킨다. 이러한 협력은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에 이바지한다.

둘째, 국내 방위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KAIF는 국내 방산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포럼에서 한국군의 우수한 무기체계와 혁신적인 전력지원체계가 국제무대에 소개되고, 각국 군수 분야 리더들과의 직접적 교류는 여러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셋째, 군수 관련 기술혁신과 정보, 정책 경험 공유를 촉진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군수지원체계 발전전략 논의는 참여국 모두에 군수 현대화의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넷째, 상호군수지원협정(MLSA) 확대 체결 논의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한 각종 협약 체결을 추진하며 군수협력을 심화한다. MLSA는 군사훈련, 평화유지활동, 재난구호 등 다양한 상황에서 군수품과 서비스를 상호 지원하는 것으로 참여국 간 신뢰 구축과 군사협력 수준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수단이다.

다섯째, 대한민국의 국제적 리더십을 제고한다. KAIF는 대한민국이 국제군수협력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위상을 높이는 전략적 수단이다. 육군 주도로 열리는 KAIF는 한국이 지역안보와 글로벌 평화에 적극 기여하는 책임 있는 국가임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된다.

국제군수협력은 국방외교의 첨단이자 방산수출의 출발점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군과 국내 방위산업이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더욱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나아가 세계 4대 방산강국의 꿈이 현실로 이뤄지길 바라며, KAIF의 성공적 개최와 더 큰 역할을 담당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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