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다양한 공격으로부터 점령한 거점을 방어하라

입력 2025. 07. 14   17:20
업데이트 2025. 07. 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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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단 전투사격훈련 전개 구슬땀
전 작전요소 통합 제병협동 능력 향상

 

육군3보병사단 혜산진여단 야성마대대 장병들이 14일 경기 연천군 다락대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거점방어전투사격훈련 중 가상의 적을 향해 K4 고속유탄기관총을 발사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육군3보병사단 혜산진여단 야성마대대 장병들이 14일 경기 연천군 다락대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거점방어전투사격훈련 중 가상의 적을 향해 K4 고속유탄기관총을 발사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육군3보병사단 혜산진여단 야성마대대가 무더위를 뚫고 적의 거점(據點·방어 시 지형의 이점을 최대화하기 위해 장애물을 결합해 준비한 전투진지) 공격에 대응하는 능력을 연마했다. 

대대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 연천군 다락대과학화훈련장에서 거점방어전투사격훈련을 전개했다. 훈련에는 대대 장병 350여 명과 K1E1 전차, K15·16 기관총, 60·81㎜ 박격포 등의 장비가 참여했다.

거점방어전투사격은 거점 점령 후 적 상황과 연계해 시행하는 방어사격을 말한다. 급박한 전장상황에서 이뤄지는 사격이기에 평소 지휘관(자)은 적을 격멸하는 데 필요한 사격 지휘 능력을 갖추고 전투원은 필요한 사격술을 숙달하고 있어야 한다.

대대 장병들은 훈련에서 보병·포병·기갑·공병·항공 등 여러 병과가 참여하는 제병협동 전투능력을 향상했다. 신형 81㎜ 박격포,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은 물론 지원·배속부대 편제 장비, 상급부대 자산까지 통합해 방어전투 시 필요한 화기 운용능력을 높였다. 대대급 무인정찰기(UAV)와 적외선(IR) 드론은 아군들이 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훈련은 적의 공격준비사격 때 필요한 행동을 포함해 경계지역전투, 최후방어사격에 이르기까지 11개 주요 국면으로 구성했다. 대대는 교량 폭파 등 장병들에게 실제 전투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전투원들이 유사시 적의 예상치 못한 공격 방식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했다.

장도환(중령) 대대장은 “전 작전요소를 통합하고 신규무기체계를 적용한 훈련이 부대 전투력을 향상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계속해 빈틈없는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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