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2보병사단 부사관 4명, 버스 교통사고 수습 시민 대피 등 도와
|
육군52보병사단 부사관들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시민을 신속히 구조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천마여단 소속 김도훈·양기전 상사, 이명관 중사, 장석현 하사이다.
2일 부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오전 8시쯤 훈련장으로 이동하던 중, 경기 성남시 제2경인고속도로 금토대교 인근에서 중형버스 1대가 차선을 이탈해 방음터널 가장자리에 충돌하는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사고 지점은 출근 차량으로 혼잡한 구간이었고, 몇몇 버스 탑승자들은 사고 충격으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또 도로 위에는 파편이 흩어져 2차 사고 발생 우려도 컸다.
장병들은 즉시 사고버스에 올라 운전자와 시민들을 차량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의식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이어 사고 지점 주변에서 교통을 통제하며 구조차량 진입을 도왔다.
구조대와 경찰이 도착한 이후에도 사고 경위 및 부상자 상태를 설명하며 현장 수습에 끝까지 함께했고, 시민들은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들의 선행은 현장 목격자가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 ‘고마워요, 우리 국군’ 게시판에 감사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글에는 “위급한 상황에서 지체 없이 나선 군인들의 행동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적혔다.
김 상사는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서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