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해군·해양강국’ 향한 힘찬 항해 계속된다

입력 2025. 06. 30   16:50
업데이트 2025. 06. 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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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맞은 해군 부대들

1일은 해군군수사령부와 해군인천해역방위사령부, 해군대학 창설 기념일이다. 생일을 맞은 세 부대는 창설 당시 초심과 사명감을 각인하며 ‘강한 해군, 해양강국’ 완성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했다. 세 부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소개한다. 글=조수연 기자/사진=부대 제공

 

지난달 13일 해군대학에서 열린 2025년 지휘참모 2과정(해군)·3과정(해병대) 졸업식에서 학생 장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달 13일 해군대학에서 열린 2025년 지휘참모 2과정(해군)·3과정(해병대) 졸업식에서 학생 장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정예 중견 소령급 장교 1만5000여 명 배출
해군대학 창설 70주년


창설 70주년을 맞은 해군대학은 1955년 7월 1일 지휘참모과정 1기생 15명이 입교하며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지식 전달을 넘어 전략적 사고력과 실천 역량을 겸비한 중견 소령급 장교를 육성하는 해군본부 직할 교육기관이다. 지난 70년 동안 함정과 육상부대 지휘관·참모 등 1만5000여 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이후 1985년 최초로 필리핀·대만 외국군 학생장교가 입교하면서 외국군 장교 교육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285명의 외국군 장교를 배출했다.

해군대학은 창설 당시 지휘참모과정과 후방과정으로 교육을 시작했고, 1975년에는 해병대 지휘참모과정을 추가했다. 현재는 지휘참모과정, 진급자과정, 보직 전 과정 등 8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지휘참모과정은 3개로 나뉜다. 1과정은 해군·해병대 소령을 대상으로 연 1회 48주간 교육한다. 2과정은 해군소령을 대상으로 연 2회 17주, 3과정은 해병대 소령을 대상으로 연 2회 24주간 교육한다.

진급자과정은 ‘고급간부로서 가져야 할 리더십 함양과 사명감 고취’를 교육 목표로 하는 진급자과정도 3개 분야다. 중령 진급자과정, 대령 진급자과정, 4급 이상 군무원 승진자 교육이 그것.

전(연)대장 임무수행에 필요한 직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전(연)대장 보직 전 과정도 연 1회 운영한다. 필요시 정책부서 보직 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에듀테크’ 기반 교육체계 구축에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AICBM(AI+IoT+Cloud+Big Data+Mobile)’ 기술을 교육체계에 도입하겠다는 것. 강의실과 세미나실에 첨단 정보통신 장비를 도입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격교육으로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환 해군대학 총장
김성환 해군대학 총장


“해군 미래 선도 ‘싱크탱크’ 되도록 최선” 
김성환 해군대학 총장 인터뷰

김성환(군무이사관·해사 46기) 해군대학 총장은 지난 4월 1일 부임했다. 현역 시절 작전과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보직을 경험한 예비역 해군대령으로, 해군대학이 군무원을 총장으로 둔 건 그가 처음이다.

김 총장은 “해군대학 창설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에 총장으로 취임해 영광이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역 경험을 토대로 해군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전력투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의 교육철학은 명확하다. 현대전에서 지휘관은 일방적으로 명령을 전달하는 존재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융합해 최적의 결정을 도출하는 ‘협력형 전략가’여야 한다는 것.

그는 “군사력만이 아니라 전략과 정책, 지식과 판단이 결합한 지휘 역량이 요구된다. 스스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대응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전략적 통찰력을 지닌 중견 장교를 양성하는 것이 미래 해군 발전의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첫 번째 군무원 총장이라는 타이틀로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해군대학이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를 선도하는 ‘싱크탱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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