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교수 초빙 ‘합참 아카데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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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합참)는 1일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를 초빙해 ‘공간으로 세상을 읽다’를 주제로 ‘25-2차 합참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합참 아카데미는 국방·군사·안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식견을 갖춘 군 리더 양성을 위한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이다.
유 교수는 건축과 공간을 통해 사회와 인간, 역사와 문화의 흐름을 통찰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공간은 단지 건축물이나 장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와 권력 구조가 투영된 결과물”이라는 점을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유 교수는 특히 ‘공간을 읽는 법’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 공공건물과 함께 거리 도시계획 속에 담긴 시대적 배경, 사회적 흐름을 해석했다. 그러면서 공간을 물리적 구조물이 아니라 문화와 시간이 축적된 복합적 존재로 바라볼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공간이 어떻게 형성되고 작용해 왔는지를 소개했다.
합참 군사기획과 오대석 육군중령은 “내가 생각하는 공간이라는 개념이 상당히 제한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물리적 공간 개념을 넘어 지정학과 안보전략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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