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 충성의 검은 베레…전천후 특전요원 거듭나다

입력 2025. 05. 30   17:11
업데이트 2025. 06. 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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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학교 특전부사관 170명 임관
16주간 교육훈련 이수…전천후 임무수행 가능

지난달 30일 육군특수전학교에서 열린 특전부사관 259기 임관식에서 신임 특전부사관이 임관을 자축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육군특수전학교에서 열린 특전부사관 259기 임관식에서 신임 특전부사관이 임관을 자축하고 있다.



“안되면 되게 하라! 사나이 태어나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나는 충성의 검은 베레, 국민과 국가에 헌신한다!”

육군특수전학교는 지난달 30일 연병장에서 특전부사관 259기 임관식을 열고 170명의 신임 부사관을 배출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축사 △신조 및 부대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400여 명의 가족과 친지가 참석해 새 출발을 축하했다.

신임 특전부사관들은 지난 2월 입대한 이후 16주간 혹한 속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이수하고,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특전요원으로 거듭났다. 교육 성적 최우수자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박치요 하사에게 돌아갔다. 박 하사는 “교관님들과 훈육관님들의 헌신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훈련에 임할 수 있었다”며 “투지와 특전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외에도 김환인 하사(육군참모총장상), 박하준·조연우 하사(특수전사령관상), 장성군·김관래·차순학 하사(특수전학교장상), 정찬호 하사(주한미특수전사령관상)가 우수 교육생으로 선정됐다.

이번 기수에는 6·25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용사의 손자 23명, 부모 또는 형제·자매에 이어 군인의 길을 선택한 1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손태무진 하사는 현역인 손민수 원사(특전사 흑표부대)의 아들로, 부자(父子) 특전요원이 됐다. 손 하사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특전부사관을 꿈꿔왔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임관함으로써 같은 길을 걷게 돼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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