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국무총리 김민석 내정…능력 본위 국민통합에 중점

입력 2025. 06. 04   17:20
업데이트 2025. 06. 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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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 번째 인사 발표

국정원장 이종석
비서실장 강훈식
안보실장 위성락
경호처장 황인권
대변인 강유정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연합뉴스



4선의 김민석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지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김 후보자를 비롯한 새 정부 첫 번째 인사를 직접 발표하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 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임 당시 수석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 후보자의 지명은 당과 국회를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가정보원장(국정원)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강훈식 의원,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의원이, 경호처장은 황인권 전 육군2작전사령관, 대변인은 강유정 의원이 임명됐다.

이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다. 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을 토대로 통상 파고 속 국익을 지킬 적임자로 꼽힌다. 특히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여는 전략을 펼칠 인사로 평가받는다.

강 실장은 1970년대생 첫 대통령 비서실장이 됐다. 이 대통령은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예산에 전문성을 가져 향후 국정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공약 설계자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용외교, 첨단국방,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처장은 평생 군에 헌신하며 투철한 국가관과 포용·배려의 리더십으로 군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인사다. 이 대통령은 “경호처 조직을 일신하고, 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를 만들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경선 캠프부터 ‘입’ 역할을 했던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정치 철학,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정제된 언어와 정무 감각까지 갖춰 대통령실과 언론, 국민을 잇는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선에 대해 “국민에게 충직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새 정부의 인사는 능력을 본위로 국민통합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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